1. 동사 '기리다'의 활용형
'기리고'는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등재된 순우리말 동사 '기리다'에 연결어미 '-고'가 결합한 활용형이다. '기리다'는 뛰어난 업적이나 본받을 만한 정신, 위대한 인물을 칭송하며 오래 기억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단순한 칭찬을 넘어 시간이 흘러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는 행위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문법적으로는 '기리다 + 연결어미 -고'의 구조로, 두 동작을 이어서 쓸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자",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자리" 등과 같이 격식 있는 문어체, 특히 추모식, 기념행사, 추도사, 학술 논문, 신문 사설에서 주로 쓰인다. '기리고' 뒤에 자주 결합하는 동사로는 '추모하다', '기념하다', '계승하다', '이어가다', '본받다' 등이 있다.
'기리고'와 발음이 유사한 접속부사 '그리고'(and)와 혼동하는 사례가 많다. '그리고'는 단순히 두 문장이나 단어를 이어주는 접속 기능을 하는 반면, '기리고'는 동사 활용형으로 앞에 목적어(을/를)가 와서 '무엇을 칭송하다'라는 의미가 통하는지로 구분할 수 있다.
2.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리고'는 2026년 4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미스터리 공포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하다. 소원을 이뤄주는 미지의 애플리케이션 '기리고'를 중심으로, 해당 앱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8부작 작품이다. 장르는 호러, 학원, 오컬트, 스릴러, 추리, 미스터리, 퇴마, 다크 판타지 등을 아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