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샘은 피부 진피층에 존재하는 분비선으로, 피지선(皮脂腺) 또는 피지샘, 굳기름샘이라고도 불린다. 영문 명칭은 세바세우스 글랜드(sebaceous gland)이다.
기름샘은 주로 모낭 옆에 위치하며, 피지(sebum)라고 불리는 유성 또는 왁스성 물질을 분비하여 표피와 모발에 광택, 유연성, 탄력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피지는 트리글리세리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스쿠알렌, 왁스 에스터 등으로 구성된 지질 성분이다.
기름샘은 사람의 얼굴과 두피에 가장 밀집되어 있으며,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 피부에 분포한다. 기름샘은 일반적으로 털주머니(모낭)와 연결되어 모낭-피지선 단위(pilosebaceous unit)를 형성하지만, 모낭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자유 피지선도 있다.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눈꺼풀샘)은 특수한 유형의 피지를 분비하는 기름샘의 일종이며, 여성 유두를 둘러싼 유륜샘도 유두 윤활을 위해 특화된 기름샘이다. 포다이스 반점은 입술, 잇몸, 뺨 안쪽, 생식기에서 흔히 발견되는 양성의 육안으로 보이는 기름샘이다.
기름샘은 하루 평균 약 1~2g의 피지를 모공을 통해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지는 피부와 모발의 윤활 및 수분 유지에 기여하며, 항균 펩타이드를 포함하여 세균 및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하는 산성 환경을 조성하는 기능도 한다. 기름샘의 과다한 피지 분비는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