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민주당(Christian Democratic Party, CDP)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존재했던 소수 정당으로, 주로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정치 무대에서 활동했다. 1977년 프레드 나일(Fred Nile) 목사 등이 중심이 되어 '호주를 위한 기독교 행동당(Call to Australia)'이라는 이름으로 창당되었으며, 2001년 현재 명칭인 기독교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이 당은 사회적 보수주의와 기독교 근본주의 이념을 표방하며, 낙태 반대, 동성혼 반대, 안락사 반대, 학교 내 종교 교육 강화, 전통적 가족 가치 수호 등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연방 선거에는 지속적으로 후보를 냈으나 연방 의회 의석 획득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며, 주 의회인 뉴사우스웨일스주 입법회(상원)에서만 장기간 의석을 유지했다.
프레드 나일 창당 당수는 1981년부터 2004년까지, 그리고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입법회 의원으로 재직하며 당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2010년대 이후 당내 주도권 다툼과 프레드 나일 대표의 은퇴 번복 과정, 후계 구도 갈등 등으로 내홍을 겪었다.
2022년 3월, 오스트레일리아 선거관리위원회(AEC)는 당원 수 미달(연방 기준 1,500명 미만)을 이유로 기독교민주당의 연방 정당 등록을 취소했다. 이후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당 등록도 취소되거나 자진 해산 수순을 밟으면서, 사실상 정당으로서의 활동을 종료했다. 일부 잔류 세력은 '가족우선당(Family First Party)' 등 타 보수 정당으로 합류하거나 독자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