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機內食, 영어: airline meal, airline food, in-flight meal)은 여객기 내에서 승객에게 제공되는 식사를 말한다. 이 식사는 전문 항공사 케이터링 서비스에 의해 준비되며, 항공 서비스 카트를 사용하여 제공된다.
기내식의 품질과 양은 항공사 및 좌석 등급(이코노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일등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단거리 노선의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는 주로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가 제공되며, 장거리 비행의 일등석에서는 여러 코스로 구성된 미식 요리가 제공되기도 한다. 음식의 종류는 국가별로도 차이가 있으며, 출발 국가와 도착 국가의 요리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으로 최초의 기내식은 1919년 10월, 영국의 핸들리 페이지 트랜스포트(Handley Page Transport)가 런던-파리 노선에서 샌드위치와 과일을 제공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30년대에는 고급 도자기와 식탁보를 사용한 식사 공간이 도입되었고, 1940년대에는 제2차 세계 대전 후 냉동식품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리 포장된 기내식이 보편화되었다. 1958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이코노미 클래스를 공식 좌석 등급으로 인정하면서 '샌드위치 전쟁'이라 불리는 등급별 식사 기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1970년대 이후 저가 항공사의 등장과 함께 기내식 유료화가 시작되었으며, 최근에는 미슐랭 스타 셰프와 협력한 고급 기내식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
기내식의 준비 과정에서는 고고도 환경이 미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기내의 낮은 습도와 기압은 승객의 미각을 둔화시키므로, 기내식은 일반적으로 지상에서보다 더 강하게 양념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식품 안전을 위해 항공사 케이터링은 엄격한 위생 기준을 적용하며,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식중독 위험을 피하기 위해 승객과 다른 식사를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할랄, 코셔, 채식, 당뇨식 등 식이 제한이 있는 승객을 위한 특별 식사도 제공되며, 이는 보통 최소 24시간 전에 사전 주문이 필요하다.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기내식이 유료로 제공되거나 아예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