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캠벨(Glen Campbell, 본명: 글렌 트래비스 캠벨, Glen Travis Campbell, 1936년 4월 22일 ~ 2017년 8월 8일)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 연주자, 영화배우,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인물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미국 컨트리 음악과 팝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누린 대표적인 컨트리 팝 아티스트이다.
생애
글렌 캠벨은 미국 아칸소주 딜라이트(Delight) 인근의 빌스타운(Billstown)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스코틀랜드계 혈통이며 12남매 중 일곱째 아들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기타를 접하며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1958년 컨트리 음악 그룹 "샴프스(The Champs)"의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로 첫 데뷔를 하였다. 이후 196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하였다.
1960년대에는 세션 기타리스트로서 활동하며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 등 여러 유명 음악가들의 레코딩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후 솔로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
주요 활동과 히트곡
글렌 캠벨은 컨트리 음악과 팝 음악을 결합한 스타일로 유명세를 얻었다. 대표적인 히트곡으로는 《Rhinestone Cowboy》(1975년), 《Wichita Lineman》, 《By the Time I Get to Phoenix》, 《Southern Nights》 등이 있다. 특히 《Rhinestone Cowboy》는 미국 팝 차트와 컨트리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1969년부터 1972년까지 CBS 텔레비전에서 《The Glen Campbell Goodtime Hour》라는 버라이어티 쇼를 진행하며 방송 진행자로도 활약하였다. 영화 분야에서는 1969년 영화 《True Grit》(대역전)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도 활동하였다. 1969년에는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미국 포크 팝 그룹 "뉴 크리스티 민스트렐스(The New Christy Minstrels)"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Today》라는 곡이 톱 히트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은퇴와 사망
2011년 글렌 캠벨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2013년 가수와 배우 등 연예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하였다. 은퇴 이후에도 알츠하이머병 투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며 병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7년 8월 8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8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평가
글렌 캠벨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 컨트리 음악과 팝 음악의 경계를 허문 대중음악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는 수십 년간의 활동 기간 동안 다수의 차트 히트곡을 남겼으며, 기타리스트로서의 뛰어난 연주 실력과 독특한 보컬 스타일로 미국 대중음악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