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브(영어: Glaive)는 중세 유럽에서 사용된 장대 무기의 일종이다. 주로 한쪽 날만 있는 칼날(또는 칼날 모양의 낫)이 긴 장대 끝에 부착된 형태를 띠며, 검을 장대에 결합한 것과 유사하게 생겼다.
어원
단어 '글레이브'는 고대 프랑스어 'glaive'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라틴어 'gladius'(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에는 단순히 '검'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점차 특정 형태의 장대 무기를 지칭하는 용어로 굳어졌다.
특징 및 사용
글레이브는 일반적으로 1.5미터에서 2.5미터(5피트에서 8피트) 길이의 장대에 약 45센티미터에서 60센티미터(18인치에서 24인치) 길이의 칼날이 달려 있다. 칼날은 보통 외날이며, 끝이 뾰족하여 찌르기 공격에도 활용될 수 있었지만, 주된 용도는 베거나 내려치는 공격이었다.
글레이브는 보병이 기병을 상대하거나 방어선 유지에 효과적인 무기로 사용되었다. 그 긴 길이 덕분에 적에게 접근하기 전에 타격을 가할 수 있었으며, 날카로운 칼날은 갑옷으로 무장한 적에게도 심각한 상처를 입힐 수 있었다. 일반적인 창과 달리 넓은 칼날은 적의 방패나 갑옷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었고, 베는 동작을 통해 적의 사지를 공격하는 데 유리했다.
유사 무기
글레이브는 장대 무기라는 큰 범주 안에 속하며, 형태와 용도에 따라 할버드(halberd), 폴액스(poleaxe), 구이살메(guisarme), 포샤드(fauchard) 등 다양한 무기와 유사하거나 혼동될 수 있다. 그러나 글레이브는 주로 '한쪽 날의 칼날'이라는 특징으로 다른 무기와 구별된다. 예를 들어, 할버드는 도끼날, 창날, 갈고리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형태를 띠며, 폴액스는 도끼날과 망치 또는 스파이크가 결합된 형태를 지닌다.
현대적 의미
현대에는 주로 판타지 소설, 비디오 게임, 영화 등에서 등장하며, 독특한 디자인과 전투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일부 판타지 작품에서는 현실의 글레이브와는 다른, 마법적 요소가 가미되거나 변형된 형태의 글레이브가 등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