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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

극본(劇本)은 극이나 영화를 만들기 위하여 쓴 글을 뜻하는 한국어 명사이다. 한자 '劇'(심할 극)과 '本'(근본 본)이 결합한 말로, 어원상 '극(劇)의 바탕이 되는 글'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표준 발음은 [극뽄]이며,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geukbon이다.

정의와 용도

극본은 배우의 동작이나 대사, 무대 장치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텍스트로, 연극·영화·드라마 등 무대 또는 영상 매체에서 공연이나 제작의 바탕이 되는 글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극본은 "극이나 영화를 만들기 위하여 쓴 글"이며 "배우의 동작이나 대사, 무대 장치 따위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극본의 기본 구성 요소는 대사와 지문(舞台指示)이며, 그 외에 각종 무대 기호 등이 사용될 수 있다.

극본은 흔히 각본(脚本)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영화의 경우에는 시나리오(scenario)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극본을 쓰는 사람은 각본가 또는 극작가라고 부른다.

유사 개념과의 관계

극본은 희곡(戱曲)과 자주 비교된다. 희곡은 연극의 상연을 전제로 한 극문학 장르로서, 대사·지문·해설을 3요소로 하는 문학 작품이다. 극본은 연극이나 방송극을 제작하기 위해 작가가 쓴 원작 또는 초본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는 반면, 희곡은 문학 장르로서의 성격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개념상 구분되기도 한다. 다만 일상적인 용법에서는 두 용어가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 각색(脚色)은 기존의 소설 등 다른 분야의 작품을 극 형태로 고쳐 쓰는 작업을 뜻하며, 이는 새로 창작한 극본과 구별되는 개념이다.

활용 맥락

"드라마 극본", "연극 극본", "영화 극본", "극본 공모", "극본을 쓰다", "극본을 읽다", "극본이 상연되다", "극본을 각색하다" 등의 표현으로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연극배우가 극본을 읽고 대사를 외우며 연기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극본은 공연의 핵심 자료가 된다.

비유적 용법

극본이라는 단어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 외에도, 일이 전개될 양상이나 계획을 사전에 정해 둔 것을 비유적으로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한다. 가령 "사전에 짜인 극본대로 움직였다"와 같은 표현에서 볼 수 있듯, 예정된 전개나 시나리오를 뜻하는 관용적 용법이 존재한다.

극본은 한국어에서 널리 사용되는 표준 어휘로, 문학·연극·영화·방송 분야에서 핵심적인 용어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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