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지방(영어: caul fat, lace fat, omentum, crépine, fat netting)은 소, 양, 돼지 등 동물의 내장을 감싼 얇은 생체막인 큰그물막(omentum)을 식재료로서 일컫는 말이다. 돼지고기 부산물의 하나로 분류되며, 막 지방이라고도 부른다.
주로 소시지, 룰라드(roulade), 파테(pâté) 등의 케이싱(casing, 껍질)으로 사용된다. 그물 모양의 얇은 지방막이 재료를 감싸는 형태로 요리에 활용되며, 굽거나 조리할 때 내용물이 형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내부의 수분과 풍미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 또한 지방이 녹으면서 고소한 맛을 더해 준다.
일본 요리에서는 돼지 그물지방(豚の網脂, 부타노 아미아부라)을 꼬치구이(야키토리)나 전복 구이 등에 사용하는 사례가 있으며, 한국 요리에서도 일부 고기 요리나 내장 요리에 활용된다. 프랑스 요리에서는 크레피네트(crépinette)라는 이름의 소시지나 미트볼 요리를 만들 때 그물지방으로 감싸 구워 낸다.
어원적으로는 '그물'과 '지방'의 합성어로, 얇은 지방막이 그물처럼 얽혀 있는 형태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