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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없는 여인

그림자 없는 여인(독일어: Die Frau ohne Schatten)은 독일의 후기 낭만파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가 작곡하고,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휴고 폰 호프만스탈(Hugo von Hofmannsthal)이 대본을 작성한 3막의 독일어 오페라이다. 1919년 10월 10일 빈 국립 오페라(Wiener Staatsoper)에서 프란츠 샬크(Franz Schalk)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작품 배경

슈트라우스와 호프만스탈은 이전 작품인 《장미의 기사》(Der Rosenkavalier)에 이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Die Zauberflöte)에 대한 오마주로서 이 오페라를 구상하였다. 1914년부터 작곡이 시작되어 1917년에 완성되었으나, 제1차 세계 대전의 여파로 초연이 연기되었다.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중 가장 대규모의 악기 편성과 복잡한 무대 장치를 요구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등장인물

  • 황제 (테너)
  • 황후, 영계의 대왕 카이코바트의 딸 (드라마틱 하이소프라노)
  • 유모, 황후의 경비원 (드라마틱 메조소프라노)
  • 바라크, 염색장이 (베이스-바리톤)
  • 바라크의 아내 (하이 드라마틱 소프라노)
  • 외눈이, 바라크의 형제 (하이베이스)
  • 외팔이, 바라크의 형제 (베이스)
  • 꼽추, 바라크의 형제 (하이테너)
  • 정령 사자 (하이 바리톤)
  • 그 외 합창단 및 여러 역

줄거리

이야기는 가공의 동양적 배경을 무대로, 영계의 대왕 카이코바트의 딸인 황후가 인간 세계의 황제와 결혼하였으나 그림자가 없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영계의 법에 따라 황후가 3일 안에 그림자를 얻지 못하면 황제는 돌로 변하게 된다. 유모의 도움으로 황후는 인간 세계로 내려가 염색장이 바라크의 아내에게서 그림자를 사려 한다. 바라크의 아내는 가난한 생활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유모의 유혹에 넘어가 그림자를 팔기로 한다. 그러나 각 인물들은 시련과 갈등을 겪으며 희생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결국 황후는 타인의 불행을 바탕으로 자신의 행복을 얻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이 선택을 통해 기적이 일어나 황후에게 그림자가 생기고, 황제는 돌에서 되살아나며, 바라크 부부도 화해한다. 오페라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의 합창과 함께 사랑과 화해의 4중창으로 막을 내린다.

악기 편성

이 오페라는 매우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를 필요로 한다. 목관악기(플루트 4, 오보에 4, 클라리넷 5, 바순 4), 금관악기(호른 8, 트럼펫 4, 트롬본 4, 튜바), 다양한 타악기(팀파니, 큰북, 작은북, 탐탐, 실로폰, 글로켄슈필, 유리 하모니카 등), 건반악기(오르간, 첼레스타), 현악기(제1바이올린 16인 이상, 제2바이올린 16인 이상, 비올라 12인 이상, 첼로 12인 이상, 콘트라베이스 10인 이상) 외에도 무대 뒤에 별도 편성(플루트 2, 오보에, 클라리넷 2, 바순, 호른, 트럼펫 6, 트롬본 6, 탐탐)이 배치된다.

의의

《그림자 없는 여인》은 슈트라우스의 이전 오페라들(《군트람》, 《살로메》, 《엘렉트라》, 《장미의 기사》)의 음악적 스타일을 총망라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초연 당시에는 복잡한 스토리와 대규모 편성으로 인해 청중과 비평가들로부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얻었으나, 이후 슈트라우스 오페라 중 가장 깊이 있는 작품 중 하나로 재평가되었다. 슈트라우스는 1946년 이 오페라의 오케스트라 부분을 20분 분량으로 축약한 《그림자 없는 여인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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