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리오스 팔라마스

그리고리오스 팔라마스

개요 그리고리오스 팔라마스(그리스어: Γρηγόριος Παλαμάς, 1296년경 ~ 1357년 또는 1359년)는 동로마 제국 후기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수도사, 테살로니카의 대주교이다. 동방 정교회에서 성인으로 추대되었으며, 인간이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신성한 빛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정적주의’(Hesychasm, 헤시카즘) 신학을 체계화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생애 콘스탄티노폴리스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황실의 후원을 받으며 고전 교육을 이수했다. 그러나 세속의 경력을 뒤로하고 1316년경 아토스 산(Mount Athos)으로 들어가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그곳에서 관상 기도와 고행을 통해 영적 수행에 전념했다. 1347년 테살로니카의 대주교로 임명되었으며, 서방 교회의 영향을 받은 신학자들과의 교리적 논쟁 속에서 동방 정교회의 독자적인 영성 전통을 수호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신학 및 사상 팔라마스 신학의 핵심은 하느님의 ‘본질’(Essence, ousia)과 ‘에너지’(Energies, energeia)를 구분하는 데 있다.

  1. 본질과 에너지의 구분: 하느님의 본질은 인간이 결코 알 수 없으며 초월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으나, 하느님의 에너지는 피조물에게 나타나며 인간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신성한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2. 정적주의(헤시카즘) 옹호: 그는 육체적 자세와 호흡을 동반한 반복적인 기도를 통해 ‘다보르산의 빛’(그리스도가 변모했을 때 나타난 빛)과 같은 비피조적(uncreated) 신성한 빛을 볼 수 있다고 믿었다. 이는 칼라브리아의 바를람(Barlaam of Calabria) 등으로부터 “하느님을 감각적으로 파악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팔라마스는 이를 신학적으로 정당화했다.

논쟁과 공인 1330년대 후반부터 바를람과의 논쟁이 격화되었으며, 이는 ‘정적주의 논쟁’으로 확산되었다. 1341년과 1351년에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열린 공의회들을 통해 팔라마스의 가르침은 정교회의 공식 교리로 인정받았고, 바를람의 주장은 배격되었다. 이로써 팔라마스주의(Palamism)는 동방 정교회 신학의 중요한 근간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영향 사후 1368년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필로테오스 코키노스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동방 정교회에서는 매년 사순 제2주일을 그를 기념하는 ‘성 그리고리오스 팔라마스 주일’로 지키고 있다. 그의 사상은 현대 정교회 신학 연구와 그리스도교 신비주의 전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