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T3(Group GT3)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정한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 경주차 규정 중 하나로, 2005년 처음 도입되어 2006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산차 기반 경주차 카테고리이다. FIA의 기술 규정 부록 J(Appendix J) 제257조에 정의되어 있다.
주요 특징 및 규정
- 기반 차량: 양산 스포츠카 또는 쿠페를 기반으로 하며, 해당 차량의 연간 생산 대수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 성능 조정(Balance of Performance, BoP): 제조사 간, 차종 간의 성능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FIA 및 주관 단체가 차량 중량, 엔진 출력(흡기 리스트릭터 직경, 부스트 압력), 공기역학 파츠 등을 레이스별 또는 시즌별로 조정한다. 이로 인해 드라이버와 팀의 기량이 승부를 가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비용 절감: 탄소 섬유 모노코크 섀시 등 고비용 기술 사용을 제한하고, 양산차 부품 활용을 권장하여 GT1(당시)나 프로토타입 차량에 비해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 드라이버 등급: 프로 드라이버와 아마추어(젠틀맨) 드라이버가 함께 출전하는 '프로암(Pro-Am)' 구조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많은 시리즈에서 드라이버 등급(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에 따른 출전 제한이나 의무 규정을 둔다.
역사 및 전개
- 도입 배경: 2000년대 중반, 고비용의 GT1 클래스 운영이 어려워지고, GT2 클래스와의 통합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GT3'라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 카테고리로 제정되었다. 슈테판 라텔 오거나이제이션(SRO)이 초기 프로모터 역할을 맡아 유럽을 중심으로 보급되었다.
- 확산: 2010년대 들어 전 세계 주요 내구 레이스 시리즈(뉘르부르크링 24시, 스파 24시, 바서스트 12시, 슈퍼 GT GT300 클래스,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GTD 클래스, GT 월드 챌린지 등)의 주력 클래스로 자리 잡았다.
- 현재 위상: 2020년대 현재, FIA GT3 규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이고 많은 제조사가 참여하는 GT 경주차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대표적인 출전 차량 (일부) 페라리 296 GT3 / 488 GT3,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에보 2, 포르쉐 911 GT3 R (992), 메르세데스-AMG GT3, 아우디 R8 LMS GT3, BMW M4 GT3, 애스턴 마틴 밴티지 AMR GT3, 맥라렌 720S GT3 / 아투라 GT3, 쉐보레 콜벳 Z06 GT3.R, 포드 머스탱 GT3 등 다수 제조사가 인증 차량을 생산 및 공급한다.
관련 용어
- FIA GT3 인증(FIA GT3 Homologation): FIA 기술 규정을 통과하여 공식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차량 상태.
- GT300: 일본 슈퍼 GT 시리즈의 하위 클래스로, 초기 독자 규정을 사용하다 2010년대 중반부터 FIA GT3 규정을 기반으로 운영 중(일부 마더 섀시 등 예외 존재).
- GTD / GTD Pro: IMSA 시리즈에서 FIA GT3 차량이 출전하는 클래스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