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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브리튼섬

개요

그레이트브리튼섬(영어: Great Britain, 스코틀랜드 게일어: Breatainn, 웨일스어: Prydain Fawr)은 북대서양, 유럽 대륙의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섬이다. 브리튼 제도(British Isles)에서 가장 큰 섬이며, 유럽에서 가장 큰 섬이자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섬이다. 면적은 209,331km²이다. 섬의 서쪽에는 아일랜드섬이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북해, 남쪽으로는 도버 해협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와 접한다. 영국(United Kingdom)을 구성하는 네 구성국 중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세 국가가 이 섬 위에 위치한다.

명칭과 어원

그레이트브리튼섬의 가장 오래된 기록상 명칭은 '알비온'(Albion)이다. 이는 라틴어 '알부스'(albus, '희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유럽 대륙에서 섬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도버 백악절벽(White Cliffs of Dover)의 흰색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322년) 또는 의사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우주론》(On the Universe)에서 이 섬들을 '알비온'과 '이에르네'(Ierne, 아일랜드)라고 칭한 것이 가장 오래된 관련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브리튼'(Britain)이라는 명칭은 기원전 4세기경 그리스 탐험가 피테아스(Pytheas)가 이 섬들을 가리켜 사용한 '프레타니케'(Prettanikē)에서 유래하였다. 이 용어는 켈트어에서 '문신한 사람들' 또는 '색칠한 사람들'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후 로마 제국의 브리튼 정복과 함께 라틴어 '브리타니아'(Britannia)가 널리 사용되었다.

'그레이트'(Great)가 붙은 이유는 프랑스 서북부의 브르타뉴(Brittany) 지역과 구별하기 위해서이다. 브르타뉴는 5~6세기경 브리튼섬에서 이주한 켈트계 브리튼인들이 정착한 지역으로, 라틴어로 '브리탄니아 미노르'(Britannia minor, 작은 브리튼)라 불렸다. 이에 대비하여 본섬은 '브리탄니아 마요르'(Britannia major, 큰 브리튼)로 지칭되었다. 그레이트브리튼(Great Britain)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된 것은 1474년,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4세의 딸 세실리와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3세의 아들 제임스 간의 혼인 제의 문서에서 '이 고귀한 섬, 그레이트 브리타니'(this Nobill Isle, callit Gret Britanee)라고 표현된 사례이다.

지리

그레이트브리튼섬은 기본적으로 북고남저의 지형을 보인다. 섬 남부의 잉글랜드는 대부분 평야 지대이며, 북부 스코틀랜드는 산지가 많고, 서부 웨일스는 캄브리아 산맥이 위치한 구릉 및 산악 지대이다. 최고봉은 스코틀랜드의 벤네비스(Ben Nevis, 해발 1,345m)이다. 기후는 멕시코 난류(북대서양 해류)의 영향을 받아 동일 위도대의 다른 지역에 비해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서부 지역은 강수량이 많고 동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건조하다.

약 9,000년 전까지 그레이트브리튼섬은 도거랜드(Doggerland)라는 육교를 통해 유럽 대륙과 연결되어 있었으나, 마지막 빙하기 이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섬으로 분리되었다. 도버 해협은 약 45만 년에서 18만 년 전 사이에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치적 정의

지리적으로 그레이트브리튼섬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세 국가가 위치한 하나의 섬을 가리킨다. 정치적으로 '그레이트브리튼'은 이 세 국가와 그에 속한 부속 도서(와이트섬, 앵글시섬, 실리 제도, 헤브리디스 제도, 오크니 제도, 셰틀랜드 제도 등)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되나, 북아일랜드, 맨섬, 채널 제도는 포함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해 그레이트브리튼은 북아일랜드를 포함하는 영국(United Kingdom) 전체와 동의어가 아니지만,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영국 전체를 가리키는 의미로도 폭넓게 사용된다.

1707년 연합법(Acts of Union)에 의해 잉글랜드 왕국과 스코틀랜드 왕국이 통합되어 그레이트브리튼 왕국(Kingdom of Great Britain)이 성립되었으며, 이는 이후 1801년 아일랜드와의 합병을 거쳐 현재의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으로 이어진다.

인구와 언어

2024년 기준 그레이트브리튼섬의 인구는 약 6,735만 명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섬이다(혼슈, 자바 다음). 최대 도시는 런던이다. 주요 언어는 영어이며, 그 외에 스코트어, 웨일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콘월어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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