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왈도 페퍼》(영어: The Great Waldo Pepper)는 1975년에 개봉한 미국의 드라마 영화이다. 조지 로이 힐이 연출, 제작, 원안을 맡았으며, 각본은 윌리엄 골드먼이 집필하였다. 로버트 레드퍼드, 보 스벤슨, 마고 키더, 보 브룬딘, 수전 서랜던 등이 출연하였다.
개요
이 영화는 1926년부터 1931년까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참전 조종사 출신인 주인공 왈도 페퍼(로버트 레드퍼드 분)는 전투에 직접 참전할 기회를 놓친 인물로, 전후 미국 사회에서의 소외감을 겪는다. 그는 생계를 위해 지방을 순회하며 곡예 비행(번스토밍)을 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는 1920년대 미국의 번스토밍 문화와, 이후 항공 규제가 도입되게 된 사고들의 배경을 다룬다.
줄거리 개요
1926년, 전쟁 참전 경험이 있으나 실제 공중전을 치르지 못한 왈도 페퍼는 곡예 비행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그는 경쟁자이자 동료 전우인 악셀 올슨(보 스벤슨 분)과 갈등을 겪다가 이후 파트너가 된다. 두 사람은 여러 비행 묘기를 시도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동료가 사망하는 비극을 겪는다. 이후 왈도는 비행사 면허를 박탈당하고, 할리우드로 가서 영화 스턴트 파일럿으로 활동하게 된다. 영화 촬영 중 독일의 에이스 조종사 출신 에른스트 케슬러(보 브룬딘 분)와 실제 공중전을 방불케 하는 대결을 벌이게 된다.
제작 배경
조지 로이 힐 감독은 본인이 조종사 출신으로, 이 영화를 개인적으로 각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여겼다. 영화의 공중 장면은 모형이 아닌 실제 항공기를 사용하여 촬영되었으며, 프랭크 톨먼이 항공 장면을 연출하였다. 왈도 페퍼가 조종하는 기체는 스탠다드 J-1 복엽기였고, 그 외 다수의 커티스 JN-4 복엽기가 사용되었다. 촬영은 텍사스주 엘진과 샌안토니오 인근의 주엘 비행장, 플로리다주 세브링 지역 공항 등에서 이루어졌다.
실존 인물과의 연관성
왈도 페퍼라는 캐릭터는 실제 번스토밍 조종사였던 오머 록리어(1891~1920), 스피드 홀먼(1898~1931), 얼 도허티(1887~1928) 등 여러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결합하여 창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할리우드 스턴트 파일럿이었던 록리어가 페퍼 캐릭터의 주요 영감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에른스트 케슬러 캐릭터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두 번째 고득점 에이스였던 에른스트 우데트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행 및 평가
이 영화는 미국에서 초기 개봉 당시 약 94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평가는 엇갈렸으나, 공중 장면의 연출은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스》의 빈센트 캔비는 이 영화를 "매력적인 영화"라고 평하면서도 공중 장면이 인간 드라마를 압도한다고 지적하였다. 로튼 토마토 기준으로 69명의 평론가 중 59%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항공 영화사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시대 고증의 정확성과 실제 항공기 사용으로 인해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 정보
- 감독: 조지 로이 힐
- 각본: 윌리엄 골드먼
- 제작: 조지 로이 힐
- 촬영: 로버트 서티스
- 편집: 윌리엄 H. 레이놀즈
- 음악: 헨리 맨시니
- 제작·배급: 유니버설 픽처스
- 개봉일: 1975년 3월 13일
- 상영 시간: 107분
- 제작비: 약 500만 달러
- 흥행 수입: 약 2,064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