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그 프레이저(Greig Fraser, 1975년 10월 3일 ~ )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영화 촬영 감독이다.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태어났으며, RMIT 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초기 경력은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세아니아권 영화를 중심으로 쌓았다. 2009년 제인 캠피언 감독의 《빛나는 별이여》(Bright Star)로 영국 독립 영화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0년 맷 리브스 감독의 《렛 미 인》(Let Me In) 리메이크판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였다.
이후 주요 작품으로 캐스린 비글로의 《제로 다크 서티》(2012), 베넷 밀러의 《폭스캐처》(2014), 가스 데이비스의 《라이언》(2016), 개러스 에드워즈의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2016) 등이 있다. 2021년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Dune)으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수상하였으며, 2024년 《듄: 파트 2》에서도 촬영을 담당했다. 또한 맷 리브스의 《더 배트맨》(2022)과 TV 시리즈 《만달로리안》(2019)의 촬영에도 참여했다.
그의 촬영 스타일은 극적인 조명과 단순한 구성을 통한 몰입감 있는 영상미로 알려져 있다. 《듄》 시리즈에서는 특정 톤 안에서 색감을 통일하는 방식과 적외선 촬영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으로 아카데미 촬영상 및 BAFTA 촬영상 후보에 올랐고, 《만달로리안》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싱글 카메라 시리즈 촬영상을 수상했다.
사진작가로서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듄: 익스포저》(Dune: Exposures)라는 제목의 포토에세이를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