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나다의 구는 카리브해 동부, 윈드워드 제도의 남단에 위치한 섬나라 그레나다의 행정 구역을 가리킨다. 그레나다는 본섬과 두 개의 작은 섬들(카리아쿠, 프티마르티니크) 및 여러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국가로, 주요 행정 구역은 본섬의 여섯 개 구(교구, Parish)와 하나의 부속 지역으로 구성된다.
구성
그레나다의 본섬은 다음의 여섯 개 구로 나뉜다.
- 세인트앤드루 구(Saint Andrew Parish): 본섬 북동부 해안을 따라 위치하며 면적이 가장 넓은 구로, 행정 중심지는 그렌빌(Grenville)이다.
- 세인트데이비드 구(Saint David Parish): 본섬 남동부에 위치하며, 행정 중심지는 세인트데이비즈(St. David's)이다.
- 세인트조지 구(Saint George Parish): 본섬 남서부에 위치하며, 수도인 세인트조지스(St. George's)를 포함하는 가장 인구가 많은 구이다.
- 세인트존 구(Saint John Parish): 본섬 서부 해안에 위치하며, 행정 중심지는 구야브(Gouyave)이다.
- 세인트마크 구(Saint Mark Parish): 본섬 서부 해안에 위치하며 면적과 인구가 가장 작은 구로, 행정 중심지는 빅토리아(Victoria)이다.
- 세인트패트릭 구(Saint Patrick Parish): 본섬 최북단에 위치하며, 행정 중심지는 소터즈(Sauteurs)이다.
이와 더불어 그레나다 본섬에서 떨어진 카리아쿠(Carriacou) 섬과 프티마르티니크(Petite Martinique) 섬은 하나의 부속 지역(의존령)으로 묶여 있으며, 이는 일곱 번째 행정 구역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역사적 배경
이 구(교구) 체계의 기원은 1650년대 프랑스 식민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정착민들은 가톨릭 교회의 선교 활동과 밀접하게 연계된 구획을 설정하였고, 이후 1763년 파리 조약으로 그레나다가 영국에 할양된 뒤에도 프랑스 시기의 구획 체계가 상당 부분 유지되었다. 구 이름들이 모두 성인(聖人)의 이름을 딴 것은 이러한 교회 중심의 기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행정적 기능
그레나다의 구는 영국 식민 통치 시기에 확립된 이후 주로 인구 조사, 선거구 구분, 문화적·지역적 정체성의 기준으로 기능해 왔다. 그레나다의 헌법은 본섬의 구에 별도의 지방 자치 정부를 부여하지 않으며, 행정 권한은 중앙 정부에 집중되어 있다. 다만 카리아쿠 프티마르티니크 부속 지역에는 별도의 지방 정부 협의회가 운영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그레나다의 구"는 실제로 존재하는 공신력 있는 행정 구역 체계로, 한국어 위키백과와 각종 공식 자료에서도 확인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