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본(Greg Vaughn, 1965년 7월 3일 ~ )은 미국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다. 본명은 그레고리 러몬트 본(Gregory Lamont Vaughn)이며,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출신이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 좌익수 및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본은 존 F. 케네디 고등학교를 거쳐 새크라멘토 시티 칼리지와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야구를 했다. 1984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7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되었으며, 1989년 8월 10일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996~1998), 신시내티 레즈(1999), 탬파베이 데블레이스(2000~2002), 콜로라도 로키스(2003)에서 뛰었고, 2003년에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242, 출루율 .337, 장타율 .470, 355홈런, 1,072타점, 1,017득점, 121도루를 기록했다. 컨택 능력은 뛰어나지 않았으나 뛰어난 장타력으로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올스타에 4회(1993, 1996, 1998, 2001) 선정되었으며, 1998년에는 실버 슬러거 상을 수상했다.
1998년 시즌에는 50홈런을 기록하여 켄 그리피 주니어,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에 이어 메이저 리그 홈런 4위에 올랐다. 1999년에는 50홈런 시즌을 기록한 선수로는 메이저 리그 역사상 최초로 트레이드되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으며, 그 해 45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서로 다른 두 팀에서 연속 시즌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메이저 리그 역사상 두 번째 사례였다.
본은 전 메이저 리그 선수인 모 본(Mo Vaughn)과 제리 로이스터(Jerry Royster)의 사촌이다. 그의 아들 코리 본(Cory Vaughn)은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 리그에서 야구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2009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얻었으나 득표를 얻지 못해 투표에서 제외되었다.
한편, 동명이인으로 미국의 배우 그레그 본(Greg Vaughan, 1973년 6월 15일 ~ )이 존재한다. 그는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으로, 《베벌리힐스 아이들》, 《참드》, 《더 영 앤 더 레스트리스》 등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