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왕실 예배당(스페인어: Capilla Real de Granada)은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고딕 양식의 예배당 건물이다. 1504년 이사벨 1세 여왕의 유언에 따라 카를로스 5세 황제 시기에 건립이 본격화되었으며, 1517년경 완공되었다.
이 예배당은 스페인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가톨릭 군주(Reyes Católicos), 즉 카스티야의 이사벨 1세와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의 영묘로 기능한다. 또한 이들의 딸 후아나 1세(광녀 후아나)와 사위 펠리페 1세(아름다운 펠리페), 그리고 손자 미겔 다 파스 왕자의 유해도 안치되어 있다.
건축은 엔리케 에가스(Enrique Egas)가 초기 설계를 맡아 고딕 양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내부에는 펠리페 비가르니(Philip Vigarny) 등이 제작한 화려한 르네상스 양식의 제단화와 재단 위의 투구상 등이 설치되어 있다. 예배당 옆에는 그라나다 대성당이 인접해 있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도 운영되어 왕실 유물, 회화, 서적 등이 전시되어 있다. 1884년 스페인 국보(Bien de Interés Cultural)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