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일생은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 1892~1950)가 집필한 장편소설이자, 이를 원작으로 하여 1957년에 제작된 대한민국의 영화를 가리킨다.
소설로서의 『그 여자의 일생』은 1934년 2월 18일부터 1935년 9월 26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다. 전반부는 「처녀편」과 「연애편」으로 구성되어 1934년 6월에 완성되었고, 이후 연재가 일시 중단되었다가 후반부의 「혼인편」, 「방랑편」, 「회광편」이 1935년 4월부터 다시 연재되어 같은 해 9월에 마무리되었다. 주인공 금봉(金鳳)이라는 여성과 손명규, 임학재, 김광진 등 남성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기생 출신의 어머니와 돈만 아는 아버지, 학대하는 계모 아래에서 성장한 금봉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일본 유학을 생각하게 되고, 학교 선생이자 악인인 손명규의 후원을 받게 되면서 점차 돈의 노예가 되어 파멸로 치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품 말미에는 금강산의 절에서 머리를 자르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이광수의 이전 연애소설에서 보여준 이분법적 서사 구조에서 변화를 보여주며, 인간의 욕망과 번뇌에 대한 해결책으로 불교적 세계관(보살행)을 제시한 점에서 작가의 세계관 전환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영화로서의 『그 여자의 일생』은 1957년 5월 12일에 개봉되었다. 감독은 김한일, 각본은 이청기, 제작은 세기상사가 맡았으며, 원작은 이광수의 동명 소설이다. 상영 시간은 98분이다. 주요 배역으로 윤인자(금봉 역), 최무룡(임학재 역) 등이 출연하였으며, 당대의 사랑을 받았다. 줄거리는 소설을 바탕으로, 성악에 재질이 있는 금봉이 보수적인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손명규 선생의 도움으로 서울에서 학업을 계속하다 임학재와 연인이 되지만, 오해와 사고, 손명규와의 관계 등으로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내용이다.
한편, 이와 유사한 제목의 작품으로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의 장편소설 『Une Vie』(1883)가 한국에서 『여자의 일생』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출간된 바 있으나, 이는 이광수의 『그 여자의 일생』과는 별개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