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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암

규장암(硅長巖)은 지질학 및 암석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화성암의 일종으로, 반심성암(hypabyssal rock)에 해당한다. 이 암석은 마그마가 지표면 가까운 지하 얕은 곳에서 비교적 빠르게 냉각되어 형성된 것으로, 화강암보다는 결정 입자가 작고 유문암보다는 큰 중간 정도의 입도를 가진다. 규장암의 명칭은 '규장질(felsic)'이라는 용어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규산염(silicate)과 장석(feldspar)을 합쳐 만든 말이다.

규장암은 일반적으로 백색에서 담회색을 띠며, 은미정질(aphantitic) 조직을 보인다.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반정(phenocryst)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주 구성 광물은 미립의 석영과 장석이다. 드물게 석영이 반정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석영규장암이라 구분하며, 반정이 많아지면 석영반암으로 분류된다. 유색광물이나 자철석의 함량은 적은 편이다.

산출 상태로는 암맥(dike)이나 관입암상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백색이나 엷은 황갈색을 띤다. 풍화에 취약하여 고령토(kaolin)로 변질되기 쉬우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도자기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 관입암류의 일부로서 대구광역시 일대, 인천 계양산, 설악산 지역 등에서 분포가 확인된다. 특히 대구 지역의 지질 보고서에 따르면 규장암은 중생대 백악기 말 약 6500만 년 전에 마그마의 관입으로 형성된 불국사 관입암류에 포함되며, 화강암, 암맥 등과 함께 산출된다.

일본어로는 '珪長岩(けいちょうがん)'이라 하며, 중국어로는 '霏细岩(fēi xì yán, 비세암)'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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