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틀집은 통나무를 가로로 층층이 쌓아 올려 벽체를 만든 한국의 전통 가옥 양식이다. 통나무의 양 끝부분에 홈을 파서 '정(井)'자 모양으로 서로 맞물리게 교차시켜 쌓는 방식을 취하며, 이를 '귀틀을 짠다'고 표현한다.
주로 나무가 풍부한 강원도 산간 지역이나 울릉도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건축 형태이다. 통나무 사이의 빈틈은 진흙이나 이끼 등을 채워 마감하여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한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벽체가 두껍고 단열 효과가 우수하여 겨울이 길고 추운 지역의 기후에 적합하며, 여름에는 내부가 시원한 특징이 있다.
별도의 기둥을 세우지 않고 벽체 자체가 지붕의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이며, 지붕 재료로는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너와나 굴피 등을 주로 사용하였다. 산간 지대의 지형적 조건과 자연 재료를 활용한 실용적인 가옥 형태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