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사람이나 동물의 머리 양옆에 위치하여 소리를 듣는 기능을 담당하는 감각 기관이다. 한국어 고유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사람이나 동물의 머리 양옆에서 듣는 기능을 하는 감각 기관"을 뜻한다. 또한 겉귀의 드러난 가장자리 부분, 즉 귓바퀴를 가리키는 의미로도 쓰인다.
해부학적 구조
귀는 크게 외이(바깥귀), 중이(가운데귀), 내이(속귀)의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 외이(External ear): 귓바퀴와 외이도로 구성된다. 귓바퀴는 연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리를 모으는 기능을 한다.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통로로, 이물질 침입을 막고 S자 모양의 공명기 역할을 수행한다.
- 중이(Middle ear): 고막, 이소골(추골·침골·등골), 고실, 이내근, 이관(유스타키오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막은 중이를 보호하는 방어벽이자 음의 전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소골은 고막에 도달한 진동을 내이의 난원창으로 전달한다. 이관은 중이의 환기와 분비물 배출을 담당한다.
- 내이(Inner ear): 전정기관, 반고리관, 달팽이관으로 구성된다. 내이는 액체로 가득 차 있으며 형태가 복잡하여 '미로'라고도 불린다. 달팽이관은 중이에서 전달된 음파를 신경 흥분으로 전환하여 소리를 인식하는 역할을 하며,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은 평형 감각을 감지하고 수용한다.
기능
귀는 두 가지 주요 기능을 수행한다. 첫째, 청각 기능으로, 공기를 통해 외이에 도달한 소리가 중이의 고막을 진동시키고, 이 진동이 이소골을 거쳐 달팽이관의 청세포를 자극한다. 청세포는 전기신호를 발생시키고, 청신경이 이를 뇌에 전달하여 소리로 인식하게 한다. 둘째, 평형 감각 기능으로, 내이의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차나 배를 오래 탈 때 발생하는 멀미는 시각 정보와 평형 정보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언어적 용법
'귀'는 신체 기관을 지칭하는 기본 의미 외에도 다양한 관용적 표현에 사용된다. 예를 들어 "귀를 기울이다"(주의 깊게 듣다), "귀가 얇다"(남의 말을 쉽게 믿다), "귀에 못이 박히다"(같은 말을 여러 번 듣다) 등의 관용구가 있다. 또한 '귀'는 한자어 '鬼'(귀신), '貴'(귀하다) 등과 동음이의어 관계를 가지며, 이 경우 발음과 의미가 구분된다.
관련 의학 분야
귀와 관련된 질환은 주로 이비인후과에서 다루며, 청각 검사, 중이염, 난청, 어지럼증 등이 대표적인 진료 영역에 해당한다. 귀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의학적 해부학 자료와 의료 기관의 건강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