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권속

정의

단어(單語, word)는 언어학에서 문법 단위의 기본이 되는 단위로, 일반적으로 '최소의 자립형식(minimal free form)'으로 정의된다. 이는 의미를 유지하는 가장 작은 단위로서 자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야생화'는 최소의 자립형식이므로 단어로 볼 수 있으나, '들에 피는 꽃'은 더 작은 자립형식인 '들', '피는', '꽃'으로 분리될 수 있으므로 단어가 아니라 구(句)에 해당한다.

단어의 판별 기준

단어를 정의하는 기준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논의된다.

첫째, 최소 자립형식의 기준이다. 명사나 부사는 하나의 자립형태소로서 단어를 이룰 수 있지만, 동사나 형용사는 반드시 어간과 어미가 결합되어야 단어가 된다. 다만 '눈물', '손목' 등과 같이 두 개의 자립형식이 결합된 합성어도 존재하므로, 이 기준만으로는 모든 단어를 포괄하기 어렵다.

둘째, 휴지(休止, pause) 의 기준이다. 단어의 내부에는 휴지를 둘 수 없으나, 단어의 앞과 뒤에는 휴지를 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먹는다'의 앞과 뒤에는 휴지를 둘 수 있지만, '먹-'과 '-는-' 사이, '-는-'과 '-다' 사이에는 휴지를 둘 수 없다.

셋째, 분리성(分離性, isolability) 의 기준이다. 단어의 내부에는 다른 단어를 끼워 넣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작은아버지'는 '작은'과 '아버지' 사이에 다른 요소를 삽입할 수 없으므로 하나의 단어이지만, '작은 아버지'로 띄어 쓰면 구(句)가 된다.

단어의 구성과 분류

단어는 형태소보다 더 큰 단위이면서도 더 기본적인 언어 단위이다. 하나의 형태소가 단독으로 단어가 되는 경우(단일어)도 있고, 여러 형태소가 결합하여 단어를 이루는 경우(복합어)도 있다. 복합어는 다시 어기가 실질 형태소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합성어와, 어기에 파생 접사가 결합된 파생어로 나뉜다.

단어는 그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다:

  • 굴절 여부에 따라: 가변어(可變語)와 불변어(不變語)
  • 어원에 따라: 고유어, 외래어, 혼종어
  • 의미 관계에 따라: 단의어, 다의어, 동음이의어, 이음동의어, 반의어, 상위어, 하위어 등

의존명사와 조사의 단어 자격

한국어의 의존명사(것, 바, 줄, 수 등)는 최소 자립형식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선행 성분과의 사이에 휴지를 인정할 수 있어 '준자립형식'으로서 단어로 인정된다. 조사의 경우도 최소 자립형식이나 휴지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부분적인 분리성이 인정되어 단어로 규정된다.

의의

단어는 인간이 언어를 습득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기본 단위이다. 영유아는 '한 단어 단계(one-word stage)'에서 '두 단어 단계(two-word stage)'로 발달하며, 새로운 개념이나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도 단어 단위로 이루어진다. 국어사전이 본질적으로 단어집이라는 사실에서도 단어의 기본적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