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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

권사(勸士/勸師/勸事, Exhorter)는 개신교, 특히 한국 교회에서 목사를 도와 교인들을 방문하고, 신앙을 권면하며, 전도와 봉사, 기도 사역을 감당하는 평신도 직분이다. '권사'라는 용어는 한자로 '권면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니며, 교회 내에서 신앙적으로 성숙한 평신도가 맡는 직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원과 역사

권사 직분의 기원은 18세기 영국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John Wesley)에게서 비롯되었다. 1746년 웨슬리는 신도회(Society)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신자들이 서로를 돌보고 권면할 수 있도록 '속회(class)' 조직을 만들고, 그 책임자로 속장을 세웠는데 이것이 권사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 제도는 미국 감리교회를 통해 한국에 전래되었다. 한국 감리교회에서 먼저 사용되던 이 직분은, 이후 한국 장로교회로 확산되었다. 1955년 제40회 예수교장로교 총회에서 여성의 교회 봉사 직분으로 권사 제도를 공식 채택하면서 한국 장로교에서도 본격적으로 자리잡았다. 성경(구약 및 신약)에는 목사, 장로, 집사와 달리 권사라는 직분이 직접 등장하지 않으며, 이는 한국 교회의 역사적 필요에 의해 형성된 직분이라는 특징이 있다.

한자 표기

권사의 한자 표기는 교단과 문헌에 따라 勸士(권할 권, 선비 사), 勸師(권할 권, 스승 사), 勸事(권할 권, 일 사) 등 여러 형태가 혼용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勸士가 수록되어 있다. 勸師는 신앙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勸事는 목회자를 도와 교회 사역을 감당하는 실무적 성격을, 勸士는 직분을 맡은 인물 자체의 성격을 각각 강조하는 표기로 해석된다. 교단별로 신학적 강조점이 다르고, 교단 헌법에 한자 표기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표기는 여전히 통일되지 않은 상태이다.

교단별 차이

한국 교단 간에도 권사 직분의 성격에 차이가 있다. 감리교회에서는 남녀 모두 권사가 될 수 있으며, 정해진 자격 요건(일정 연령 및 경력, 권사고시 합격 등)을 충족해야 한다. 반면 대한민국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장로교회에서는 대체로 여성만이 권사가 될 수 있는 직분으로 운영된다. 이로 인해 한국 사회에서 권사는 여성 직분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권사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50대 이상의 연배가 되는 경우가 많다. 교단에 따라 항존직(교회의 필수 직분)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임시직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역할과 의의

권사는 교회 내에서 기도와 중보기도 사역, 성도 방문 및 심방, 전도 활동, 신앙 상담과 권면, 구제와 봉사, 목회자 보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 교회의 성장 과정에서 여성 신도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교회 공동체 유지에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권사는 이러한 역할을 공식화한 직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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