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다바드(Gundabad)는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호빗》과 《반지의 제왕》 등 중간계(Middle-earth) 세계관에 등장하는 가상의 산이자 요새이다. 오크(Orc)와 고블린(Goblin)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이들의 기원이 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개요
군다바드는 중간계 북부의 안개 산맥(Misty Mountains) 북쪽 끝자락과 회색 산맥(Grey Mountains)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거대한 산이자 동굴 요새이다. 이 전략적인 위치 때문에 북부 중간계의 주요 교통로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군다바드는 태양의 1시대(First Age)부터 모르고스(Morgoth)의 지배 아래 오크와 고블린의 번식지이자 훈련장이었으며, 이후 사우론(Sauron)과 독립적인 오크 세력의 중심지가 되었다.
역사
- 고대의 악의 거점: 군다바드는 중간계의 가장 오래된 악의 거점 중 하나로, 오크들이 처음으로 번성하기 시작한 곳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모르고스가 아에글로르(Angband)에서 오크를 만들어낼 때부터 군다바드를 주요 거점으로 삼았다.
- 요새의 건설과 확장: 산 자체가 거대한 동굴과 터널, 지하 통로로 이루어진 복잡한 요새 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 수많은 오크와 고블린 무리, 그리고 다양한 악의 피조물들이 이곳에 서식하며, 중간계 북부 지역에 지속적인 위협을 가했다.
- 난쟁이와의 충돌: 군다바드는 드워프(Dwarf) 왕국과도 인접해 있어 오랜 기간 충돌이 잦았다. 특히 회색 산맥의 드워프 왕국이 고블린과 용들의 침략으로 멸망한 후, 군다바드의 고블린들은 더욱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다.
- 호빗 시대의 활동: 《호빗》 이야기에서 빌보 배긴스와 난쟁이 일행이 에레보르(Erebor)를 향해 떠나는 여정 중, 아조그(Azog)와 볼그(Bolg) 등 강력한 오크 지도자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삼아 활동했다. 볼그는 군다바드의 고블린 대왕으로, 다섯 군대 전투(Battle of Five Armies)에서 오크 군대를 이끌고 에레보르를 공격했다. 이 전투 이후에도 오랫동안 오크의 세력이 완전히 멸절되지 않고 남아있었음이 암시된다.
미디어에서의 등장
- 원작 소설: J.R.R. 톨킨의 원작 소설 《호빗》, 《반지의 제왕》 부록 및 《실마릴리온》 등에서 군다바드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이 언급된다.
- 영화: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 영화 삼부작에서 군다바드는 중요한 배경이자 오크 군대의 발원지로 묘사되며, 특히 다섯 군대 전투를 다루는 마지막 편에서 오크 군대가 이곳에서 소집되고 진군하는 장면이 비중 있게 다뤄진다.
- 비디오 게임: 다양한 중간계 배경의 비디오 게임에서도 군다바드는 주요 거점이나 던전으로 등장하며, 플레이어들이 탐험하고 적과 싸우는 장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