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양미술관(일본어: 国立西洋美術館, National Museum of Western Art, NMWA)은 일본 도쿄도 다이토구 우에노공원에 위치한 국립 미술관으로, 서양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 유일의 국립 미술관이다.
설립 및 연혁
국립서양미술관은 1959년 4월 1일에 설립되어同年 6월 10일에 개관하였다. 미술관의 설립 배경은 실업가 마쓰카타 고지로(松方幸次郎, 1865~1950)가 1910년대부터 1920년대에 걸쳐 유럽에서 수집한 '마쓰카타 컬렉션'에 기반을 둔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이 컬렉션은 프랑스 정부에 의해 압류되었으나, 1959년 프랑스 정부가 이를 일본에 기증·반환하면서 컬렉션을 보존하고 전시할 목적으로 미술관이 설립되었다. 당시 프랑스 측은 컬렉션을 보관할 미술관을 프랑스 건축가가 설계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였고, 이에 따라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가 본관 설계를 맡았다.
2001년 4월부터는 독립행정법인 국립미술관(당시 4개관) 체제로 전환되어, 국립서양미술관은 독립행정법인 국립미술관이 설치하는 미술관 중 하나가 되었다.
건축
본관은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극동 지역에 있는 그의 유일한 작품이다. 건물은 필로티(기둥)로 2층 높이로 들어 올려진 정사각형 평면 구조이며, 르 코르뷔지에가 고안한 인체 비례 척도 '르 모듈러(Le Modulor)'가 건물 전반에 적용되었다. 1979년에는 르 코르뷔지에의 제자였던 마에카와 구니오(前川國男, 1905~1986)가 설계한 신관이 증축되었고, 1997년에는 앞뜰 지하에 기획전시관이 준공되었다.
2007년 본관은 일본의 중요문화재(건축물)로 지정되었으며, 2016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작품—모더니즘 운동에 관한 탁월한 기여—'의 구성 자산으로 등재되었다.
소장품
미술관의 컬렉션은 마쓰카타 컬렉션(약 370점)을 중심으로 1959년에 시작되었으며, 현재 회화, 조각, 소묘, 판화, 공예 등 약 6,000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소장 작품으로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 빈센트 반 고흐의 《장미》, 폴 고갱의 《바닷가의 브르타뉴 소녀들》,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과 《생각하는 사람(확대작)》 등이 있다. 미술관 앞뜰에는 로댕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르네상스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서양 회화와 프랑스 근대 조각을 망라하며, 창립 이래 매년 미술품을 구매하여 컬렉션을 확장해 왔다.
조직 및 운영
국립서양미술관은 독립행정법인 국립미술관 산하의 기관으로, 서양미술 전반을 대상으로 전시 사업, 작품 및 자료 수집, 조사 연구, 보존 복원, 교육 보급, 출판물 간행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기획·특별전은 연간 약 3회 정도 개최되며, 구미(歐美) 미술관에서 대여한 작품을 신문사 등과 공동 주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관람 정보
- 소재지: 도쿄도 다이토구 우에노공원 7-7 (〒110-0007)
- 개관 시간: 9:30~17:30 (금·토요일은 20:00까지 연장)
- 휴관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 휴관), 전시 교체 기간, 연말연시
- 교통: JR 우에노역 공원 출구에서 도보 1분, 게이세이 우에노역에서 도보 7분, 도쿄 메트로 긴자선·히비야선 우에노역에서 도보 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