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寇準, 961~1023) 은 중국 북송(北宋) 시대의 정치가이자 시인이다. 자는 평중(平仲), 시호는 충민(忠愍)이며, 화주(華州, 현재 산시성 웨이난시) 출신이다. 내국공(萊國公)에 봉해져 구래공(寇萊公)이라고도 불린다.
송나라 진종(眞宗)을 섬기며 재상(宰相)까지 올랐다. 1004년 요나라(거란) 군대가 남침해오자 진종의 친정(親征)을 청하고 단주(澶州)로 가서 전연의 맹(澶淵之盟)을 체결하여 강화를 이루었다. 이후 정적들의 모함을 받아 뇌주사호참군(雷州司戶參軍)으로 좌천되었고,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저서로 《구충민공시집(寇忠愍公詩集)》이 전한다. 백거이(白居易), 장인후(張仁願)와 함께 위남삼현(渭南三賢)으로 일컬어진다.
구준(丘濬, 1420~1495) 은 중국 명(明)나라의 유학자이자 정치가이다. 자는 중심(仲深), 호는 경대(瓊臺)이며, 시호는 문장(文莊)이다. 구준(邱濬)으로도 표기된다.
1454년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효종(孝宗) 대에 예부 상서(禮部尙書)와 문연각대학사(文淵閣大學士)를 겸하여 정무에 참여하였다. 《영종실록(英宗實錄)》과 《헌종실록(憲宗實錄)》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진덕수(眞德秀)의 《대학연의(大學衍義)》를 증보한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를 저술하였다. 이 책은 조선 시대 경연(經筵)에서도 교재로 사용되었다.
위 두 인물은 모두 한자 표기가 다르며(寇準 / 丘濬), 각각 북송과 명나라의 서로 다른 역사적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