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물푸레나무는 물푸레나무과(Oleaceae) 물푸레나무속(Fraxinus)에 속하는 낙엽성 큰키나무(교목)이다. 학명은 Fraxinus excelsior L.이다. '구주(歐洲)'는 '유럽'을 한자로 옮긴 말로, 구주물푸레나무는 유럽 원산의 물푸레나무 종을 가리킨다. 영어권에서는 Common Ash, European Ash 등으로 불린다.
분포 및 서식지
스칸디나비아 북부와 이베리아반도 남부를 제외한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부터 포르투갈,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한다. 캅카스 지역, 엘부르즈산맥 남쪽의 터키 북부, 아시아 남서부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하고 배수가 잘 되는 숲, 특히 석회암 지대에서 잘 자란다. 한국에는 외래 도입종으로 유입되어 주로 식물원이나 공원 등에 조경수로 심어 기르고 있다.
형태
높이는 20~35m까지 자라며, 드물게 40m에 이르기도 한다. 수피는 어두운 회색이다. 잎은 마주나며, 작은 잎 7~11개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우상복엽)이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길게 뾰족하며, 뒷면 잎맥 아래쪽에 흰 털이 빽빽하게 난다. 잎의 길이는 20~35cm 정도이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원추화서)로 피며, 잡성화(한 그루에 암꽃과 수꽃이 섞여 핌)이다. 열매는 시과(날개열매)로 8~9월에 익으며, 길이 2.5~4.5cm, 너비 5~8mm이고 겨울 동안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특징 및 상징
노르웨이 신화에서 구주물푸레나무는 '우주의 나무'(Yggdrasil)로 불리며, 그 뿌리가 신의 영역까지 뻗어 있다고 전해진다. 아일랜드에서는 19세기 말까지 신생아에게 이 나무에서 얻은 즙을 한 숟가락 먹이는 풍습이 있었다. 목재는 단단하고 탄력성이 좋아 스포츠 용품(야구방망이, 하키스틱 등), 가구, 악기 제작 등에 널리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