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로시쓰겐역(釧路湿原駅)은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군 구시로정에 위치한 홋카이도 여객철도(JR 홋카이도)의 철도역이다. 역 번호는 B56이며, 센모 본선(釧網本線)에 속해 있다. 아바시리 기점으로부터 151.5km, 히가시구시로 기점으로부터 14.7km 지점에 위치한다.
이 역은 광대한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의 탐방 관문 역할을 하며, 역 주변에는 습지와 산이 펼쳐져 있어 역을 이용하는 승객의 대부분이 습지 탐방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객이다. 역 시설은 무인역이며, 단선 1면 1선의 승강장 구조를 가진다. 역 건물은 낙엽송 재질의 로그 하우스(통나무집) 형태로, 지붕은 날개를 활짝 편 두루미(일본학명: 두루미, red-crowned crane)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설계되었다.
역사적으로 이 역은 1988년 7월 23일에 계절 한정(여름·가을) 임시역으로 개업하였다. 이는 전년도인 1987년에 구시로 습원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데에 따른 조치였다. 이후 1996년 12월 1일에 상설역으로 승격되었다. 참고로 개업에 앞서 1987년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만 이 근처에 '야치보즈무라역(谷地坊主村駅)'이라는 임시역이 설치되었던 기록이 있다.
운행 노선은 JR 홋카이도의 센모 본선이며, 인접 역으로는 아바시리 방면에 호소오카역(2.4km), 구시로 방면에 도야역(7.3km)이 있다. 2022 회계연도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약 5명으로 집계되어, 주로 관광 목적의 승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규모 역이다. 계절에 따라 구시로 습원 노롯코 열차 등 관광 열차의 정차역으로도 활용된다.
역 주변의 주요 시설로는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이 있으며, 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구시로 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호소오카 전망대(細岡展望台)가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