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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쓰 온천

구사쓰 온천(草津温泉, 구사쓰 온센)은 일본 군마현 아가츠마군 구사쓰정에 위치한 온천지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3대 명천(名泉) 중 하나로 꼽히며, 에도 시대에는 '온천 천하 제일(温泉天下第一)'로 칭송받았다.

위치 및 행정 구역 군마현 북서부, 조신에쓰 고원 국립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해발 고도 약 1,200m의 고지대에 분포하며, 유가와 강(湯川) 상류 유역을 따라 온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수질 및 특징 강산성(pH 2.1 전후)의 유황천(산성·유황·알루미늄·황산염천)이다. 용출량이 매분 약 3만 2,000리터(초당 약 530리터)에 달해 일본 내 최대급 자연 용출량을 자랑한다. 수온은 50℃~90℃로 매우 높으며, 강한 살균력과 산성도로 인해 '병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오래전부터 퍼져 있다. 다만 자극이 강해 입욕 시 주의가 필요하며, 입욕 후 씻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요 시설 및 볼거리

  • 유바타케(湯畑): 구사쓰 온천의 상징으로, 원천에서 흘러나온 고온의 온천수를 나무 판자로 만든 밭(유바타케)을 통해 식히며 유노하나(온천화)를 채취하는 시설이자 관광 명소이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 네쓰노유(熱乃湯): 유바타케 앞에 위치한 공중목욕탕으로, '유모미(湯もみ)'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온천수 식히기 시연(큰 나무 판으로 온천수를 저어 온도를 낮추며 민요를 부르는 공연)을 볼 수 있다.
  • 사이노카와라(西の河原): 유가와 강변의 넓은 바위 지대에 노천탕이 조성되어 있으며, 주변에서 온천 증기가 피어오르는 경관이 특징이다.
  • 오타키노유(大滝乃湯), 시라하타노유(白旗乃湯) 등: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한 공중목욕탕(소토유)이 다수 존재한다.

역사 개탕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나라 시대(8세기) 승려 교기(行基)나 헤이안 시대(12세기) 미나모토노 요리요시(源頼義) 등이 발견했다는 전승이 있다. 센고쿠 시대에는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 등이 요양을 위해 방문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에도 시대에는 막부의 직할령이 되어 본격적으로 온천 치유지(토지)로 발달했으며, 메이지 시대 이후 근대적인 온천 관광지로 정비되었다.

교통 철도역이 없어 버스 교통이 주축이다. JR 아가츠마선 나가노하라구사쓰구치역(長野原草津口駅)에서 버스로 약 25분, 또는 JR 조에쓰 신칸센 가루이자와역(軽井沢駅)에서 버스로 약 1시간 10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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