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강(九龍江)은 평안북도 서남부를 흐르는 하천으로, 청천강의 주요 지류 가운데 하나이다.
개요
구룡강은 평안북도 창성군·초산군·운산군의 경계에 위치한 달은내령(月隱乃嶺)과 구봉산(九峯山, 881m) 부근에서 발원하여 청천강으로 흘러든다. 길이는 약 125.6km(일부 자료에는 119km로 기재), 유역면적은 1,350㎢, 유역평균너비는 10.8km이다. 하천망밀도는 0.39㎞/㎢, 물매는 4.4‰이다.
자연환경
청천강의 지류 중 대령강에 버금가는 규모의 하천이다. 구룡강에는 70여 개의 하천이 흘러들며, 그중 길이 5km 이상인 하천은 46개이다. 온정에서 우현령(牛峴嶺)으로부터 발원하는 우천(牛川)을 합치고, 성지동(聖旨洞)에서는 용봉에서 발원하는 삼탄천(三灘川)과 합쳐진다. 운산 부근에서 운산천(雲山川)을 합치고, 영변군을 거쳐 연산면에서 청천강 본류와 합류한다.
유역 중·상류에는 북진(北鎭)·온정·남산·운산·영변 등의 하곡침식분지가 발달하였고, 하류에는 안주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은 북한에서 강수량이 많은 편에 속하며, 강어귀 부근 연평균강수량은 1,250㎜, 발원지 부근에서는 1,500㎜ 이상이다. 연평균 1,400㎜의 비가 내리는 지역이 전체 유역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큰물은 연간 4회 정도 발생하며, 그중 90%는 7~8월에 집중된다.
어원 및 전설
강 이름의 '구룡(九龍)'은 '아홉 마리의 용'을 뜻하는 한자어로, 이 강에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
활용 및 특징
유역 내에는 운산온천, 석창온천, 우제온천, 부흥약수 등의 온천·약수 자원이 있다. 구룡강의 물은 전력 생산, 농업 관개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이용된다. 또한 영변군을 통과하는 구간 인근에는 영변 핵 시설이 위치하여, 구룡강의 범람 시 해당 시설의 전력망이나 냉각수 공급 파이프라인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존재한다.
참고
베트남에서 자국을 흐르는 메콩강 하류 구간을 '구룡강(Sông Cửu Long, 瀧九龍)'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이는 평안북도의 구룡강과는 별개의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