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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디나 툼사

구디나 툼사(Gudina Tumsa, 1929년 ~ 1979년 7월 28일)는 에티오피아의 루터교 및 복음주의 기독교 신학자이며, 에티오피아 복음주의 교회 메카네 예수스(EECMY, Ethiopian Evangelical Church Mekane Yesus)의 사무총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에티오피아 서부 왈레가(Wollega) 지역의 보지(Bodji)에서 태어났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루터 신학교(Luther Seminary)에서 신학을 수학하였으며, 이후 귀국하여 에티오피아 교회의 신학적 독립과 자립을 위해 활동하였다. 그는 에큐메니칼 및 초교파 협의체인 에티오피아 교회 협력 협의회(Council for Cooperation of Churches in Ethiopia)의 설립을 도왔으며 초대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구디나 툼사는 EECMY의 토착 신학 사상, 특히 '전인적 신학(Holistic Theology, Serving the Whole Person 신학)'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서구 기독교의 여러 측면, 특히 신학과 윤리 사이의 괴리를 비판하며, 복음 선포와 인간의 물질적·사회적 필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통합적 접근을 강조하였다. 그의 신학은 에티오피아의 맥락에서 형성된 독자적인 해방 신학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1974년 에티오피아 혁명 이후 집권한 델그(Derg) 군사 정권 시절, 그는 사회 정의와 억압받는 이들에 대한 연대를 강조한 신학적 입장으로 인해 정권의 탄압을 받았다. 1979년 7월 28일, 아디스아바바의 우라엘 교회에서 성경 공부를 인도한 후 귀가하던 중 아내 체하이 톨레사(Tsehay Tolessa)와 함께 델그 군인들에게 납치되어 살해되었다. 사후에는 '아프리카의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of Africa)'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의 신학 사상은 1960~70년대 전 세계 각지의 학술 회의에서 행한 연설과 교회 지도자 및 일반 대중에게 보낸 편지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1992년에는 그의 생애와 유산을 기리기 위해 구디나 툼사 재단(Gudina Tumsa Foundation)이 설립되었으며, 2008년에는 청년 에티오피아 신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구디나 툼사 신학 포럼(Gudina Tumsa Theological Forum)이 창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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