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가미어(Kunigami)는 일본 류큐 제도의 오키나와섬 북부 지역에서 사용되는 류큐어 계통의 언어이다. 일본어와 함께 일본어족에 속하며, 특히 오키나와섬 중남부에서 사용되는 오키나와어(중앙 오키나와어)와 함께 북류큐어군에 분류된다. 다른 류큐어들과 마찬가지로 표준 일본어와는 상호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지리적 분포 구니가미어는 주로 오키나와섬 북부의 나고시, 구니가미촌, 오기미촌, 히가시촌 등지에서 사용된다. 이 지역은 종종 얀바루(やんばる) 지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북쪽으로는 얀바루 지역을 넘어 요론섬과 오키노에라부섬의 방언들과 연결되며, 남쪽으로는 오키나와어와 접경한다.
분류 구니가미어는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다.
- 일본어족
- 류큐어군
- 북류큐어군
- 구니가미어
- 북류큐어군
- 류큐어군
일부 언어학자들은 구니가미어를 오키나와어의 방언으로 보기도 하지만, 음운, 어휘, 문법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 독립적인 언어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황 및 특징 구니가미어는 현재 심각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화자는 대부분 고령층이며, 젊은 세대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 미래 세대로의 전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은 류큐어 보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표준 일본어의 강력한 영향 아래에서 소수 언어로서의 지위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음운적으로는 표준 일본어에 없는 모음이나 자음을 포함하며, 어휘 및 문법 구조에서도 독자적인 특징을 지닌다. 다른 류큐어들과 마찬가지로 고대 일본어의 특징을 많이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