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물학 용어로서의 구근(球根)
구근(球根)은 식물의 뿌리·줄기·잎 등이 비대하여 양분을 저장하는 기관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순우리말로는 '알뿌리'라고 한다. 어원은 일본어 한자 '球根(きゅうこん)'에서 유래하였으며, 한국어에 정착한 외래어 계열의 한자어에 해당한다.
구근은 식물이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저장하고 휴면기(월동이나 건조기)를 견딜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종류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비늘줄기(인경, 鱗莖): 잎이 변형된 것으로, 백합,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등이 대표적이다.
- 알줄기(구경, 球莖): 줄기가 변형된 것으로, 글라디올러스, 크로커스(사프란) 등이 있다.
- 덩이줄기(괴경, 塊莖): 줄기의 일부가 비대해진 것으로, 감자가 대표적이다.
- 덩이뿌리(괴근, 塊根): 뿌리가 비대해진 것으로, 달리아, 칸나(홍초) 등이 있다.
이러한 구근식물은 원예 및 화훼 산업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며, 특히 네덜란드는 튤립 구근의 주요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2. 한자어로서의 구근(久勤)
구근(久勤)은 '오랠 구(久)'와 '부지런할 근(勤)'으로 이루어진 한자어로,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진다.
- 한 가지 일에 오랫동안 힘씀.
- 한 직장에 오랫동안 근무함.
3. 한자어로서의 구근(劬勤)
구근(劬勤)은 '수고로울 구(劬)'와 '부지런할 근(勤)'으로 이루어져 '부지런히 일함'을 의미한다.
4. 역사 인물로서의 구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구근(仇近)은 삼국시대 신라의 장수로 기록되어 있다. 김유신 휘하에서 활동한 인물로, 당나라 병영에 사실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 뒤 김유신과 문무왕으로부터 그 용기를 인정받아 사찬(沙飡)의 관등을 하사받았다.
5. 희극인으로서의 구근
위키백과에는 동음이의어 항목으로 희극인 '구근'이 별도로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