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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공탄

구공탄(九孔炭)은 연탄의 한 종류로, '구멍이 뚫린 연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한자어 '九(아홉 구)'와 '孔(구멍 공)', '炭(숯 탄)'이 결합한 명칭으로, 영어로는 'honeycomb briquette'(벌집탄)이라고 부른다.

1932년, 이전까지 사용되던 벽돌 모양의 2~3구멍 연탄과 달리 원통형에 가운데 큰 구멍 하나와 둘레에 작은 구멍 8개를 배치하여 총 9개의 구멍을 뚫은 연탄이 등장하면서 '구공탄'이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연탄 기술이 발전하면서 구멍이 19개(십구공탄), 22개(이십이공탄), 25개, 31개, 49개 등으로 다양해졌으나, '구공탄'이라는 명칭은 구멍 개수와 무관하게 연탄 자체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이름으로 굳어졌다. '구멍탄'이라는 표현도 함께 사용되었다.

구멍의 개수는 화력과 연소 지속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구멍이 많을수록 공기 유통이 원활하여 화력은 강해지지만 연소 시간은 짧아진다. 반대로 구멍이 적은 구공탄 계열은 화력은 약하지만 오래 지속되어, 과거 가정용 난방에 주로 사용되었다. 현재 가정에서 간혹 사용되는 연탄은 보통 22공탄이다.

북한에서는 '구멍탄'이라고 부르며, 겨울철 난방용으로 사용된다. 대한민국에서는 도시가스 보급 확대로 가정용 연탄 사용이 급감하였으나, 일부 고깃집이나 노지 요리 등에서 연탄구이용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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