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구 도립대구병원(舊 道立大邱病院)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 130(삼덕동2가)에 위치한 일제강점기 건축물로, 현존하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병원(경북대학교병원) 본관 건물이다. 2003년 1월 28일 대한민국 사적 제443호로 지정되었다. 2층의 붉은 벽돌(조적조) 건물이며, 맞은편에는 구 대구의학전문학교 본관(사적 제442호)이 마주 보고 배치되어 있다.
연혁
- 병원의 기원은 1907년 2월 10일 일본인 의료단체인 동인회(同仁會)가 개원한 대구동인의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1910년 9월 관립대구자혜의원(大邱慈惠醫院)으로 개칭되었고, 1912년 5월 경상북도 도립의원이 되었다. 1925년에는 도립 대구의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 1926년 3월 13일 기존 건물이 화재로 전소되자, 1927년 6월 18일 착공하여 1929년 5월 25일 준공(일부 자료는 1928년 건립으로 표기)이라는 신축 공사가 진행되었다. 설계·감독은 경상북도 회계과 영선계가 맡았고, 공사는 분할청부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 광복 후 1945년 대구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이관되었고, 1952년 경북대학교 개교와 함께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사용되었다. 1993년 3월 25일 국립대학교병원 설치법에 따라 현재의 경북대학교병원이 되었다.
- 1970년 정면 좌측 1칸이 증축되었고, 1997년 3월 우측 날개부가 철거되었다.
-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 표기가 조정되었다.
건축적 특징
건물은 동서로 길게 배치된 르네상스풍의 벽돌조 2층 건물로, 정면 중앙부의 아치형 현관 포치(porch)와 사각탑(turret)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룬다. 평면은 'ㄱ'자형 중복도식으로, 중앙 복도 양측에 각 실을 남향과 북향으로 배치하였고, 정면 우측 익사(翼舍)에는 편복도가 설치되어 있었다.
외관은 화강석 기초 위에 붉은 벽돌을 쌓고, 창문 한 쌍을 단위로 붙임기둥을 세워 벽면을 수직으로 분할하였다. 창인방과 처마부는 화강석 수평돌림띠(cornice)로 장식하여 수평선을 강조하였다. 지붕은 모임지붕에 기와를 이었으며, 지붕면의 도머(dormer)창, 반원 아치창, 페디먼트, 난간벽의 치형(齒形) 장식 등의 요소를 활용하여 정면성과 대칭성을 부각하였다. 내부는 바닥이 인조석 물갈기, 벽이 회반죽, 천장이 격자형 보 구조로 마감되었다.
건축 자재인 붉은 벽돌은 대구의 공급자 백남채(白南採)가 구운 것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규모·지정 정보
- 대지면적 8,302㎡, 건축면적 1,075.53㎡, 연면적 2,477.4㎡ (자료에 따라 수량·면적을 1,256㎡로 기재한 경우도 있음)
- 분류: 유적건조물 / 교육문화 / 근대교육문화 / 의료시설
- 소재지: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 130 (삼덕동2가 50)
- 소유자: 교육부(교육인적자원부), 관리자: 경북대학교병원
의의와 평가
구 도립대구병원은 한국 근대 병원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건물로 평가된다. 우측 익사가 철거되고 좌측에 증축된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으로 인정되어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1층에는 임상병리과와 방사선과가, 2층에는 원장실·서무과·시설과·간호과 등이 사용되고 있다.
정보의 신뢰성 관련 참고
기본 사실관계는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구역사문화대전 등 공신력 있는 자료에서 확인된다. 다만 건립 연도(1928년 건립 표기와 1927~1929년 공사 표기), 면적 수치, 창건 및 개칭 연혁의 세부 연도 등에서 자료 간 표기가 일부 다르므로, 세부 수치는 출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