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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서연구원

교황청 성서연구원(이탈리아어: Pontificio Istituto Biblico, 라틴어: Pontificium Institutum Biblicum, 약칭 PBI, 통칭 Biblicum)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교황청 직속의 고등 교육 및 연구 기관으로, 성서학과 고대 근동학 분야를 전문으로 다룬다. 이 기관은 예수회(예수 그리스도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설립과 역사

교황청 성서연구원은 1909년 교황 비오 10세가 사도적 서한 《Vinea Electa》를 통해 설립하였다. 설립 목적은 성경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교리 및 관련 학문을 가능한 한 효과적인 방식으로 촉진하기 위한 것이었다. 연구원은 창립 초기부터 예수회가 운영을 담당해 왔다.

초창기에는 학생들이 교황청 성서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시험에 대비하도록 하였다. 1916년 교황 베네딕토 15세는 교황청 성서위원회의 명의로 이들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승인하였고, 이후 교황 비오 11세는 교황청 성서연구원과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 간의 박사학위 제휴를 승인하였다. 1928년에는 교황청 성서위원회와 독립적으로 그레고리오 대학교와 연계하여 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조직 및 지부

연구원은 1927년 예루살렘에 지부를 개설하였다. 예루살렘 지부는 성지에서의 활동 기지 역할을 하며, 도서관과 박물관을 갖추고 있다. 1932년에는 동방 학부가 설립되었다. 예루살렘 지부 박물관에는 이집트 유물 컬렉션(미라, 관 뚜껑, 쿠푸의 도끼날 등)과 요르단 계곡의 갈라우리안 문화 유적 발굴품 등이 소장되어 있다.

최근 변화

2024년 5월 19일 그레고리오 대학교의 새로운 규정이 발효되면서, 교황청 성서연구원은 교황청 동방 연구원과 함께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 산하로 통합되어 단일 총장 체제 아래 운영되게 되었다.

역대 총장

역대 총장은 모두 예수회 신부가 맡아 왔다. 초대 총장은 레오폴트 폰크(1909~1924)였으며, 이후 아우구스틴 베아(1930~1949),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1969~1978), 알베르트 반호이(1984~1990) 등이 역임하였다. 아우구스틴 베아 추기경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시기에 연구원을 근대주의 비난으로부터 방어한 것으로 특히 주목된다.

출신 인사

이 연구원의 졸업생 중 다수가 주교나 추기경으로 승격되었으며, 프란츠 쾨니히,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지안프랑코 라바시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의의

교황청 성서연구원은 가톨릭 교회 내에서 성서의 과학적·학문적 연구를 주도하는 대표적 기관으로 평가되며, 성서학·고대 근동학 분야의 국제적 연구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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