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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어

교착어(膠着語, 영어: agglutinative language)는 언어유형론의 형태론적 관점에서 언어를 분류한 유형 중 하나이다. '교착'은 아교와 같이 단단히 달라붙음을 뜻하는 말로, 단어의 중심이 되는 형태소(어근)에 접두사, 접미사 등의 다른 형태소들이 덧붙어 단어가 구성되는 특징을 가진 언어 형태를 가리킨다. 어근에 여러 문법적 형태소가 결합하여 단어의 기능이나 의미가 변화하며, 고립어와 굴절어의 중간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교착어에서 어근과 접사는 굴절어의 경우와 비교할 때 그 결합이 비교적 느슨하다. 각 형태소는 제각기 고유한 형태와 의미를 유지하며 서로 융합하지 않으므로, 어근의 형태 자체가 변하는 굴절어와는 달리 어근의 형태는 변하지 않고 고유한 의미를 지닌 형태소들이 병렬적으로 이어져 하나의 단어나 구를 구성한다.

교착어의 대표적 특징을 이루는 언어군으로는 튀르크어족, 퉁구스어족, 몽골어족, 한국어족, 일본어족, 우랄어족의 언어들과 반투어군의 언어, 말레이어 등이 꼽힌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전형적인 교착어의 예로 자주 거론된다. 말레이어의 경우에는 단어의 중간에 붙는 접요사(接腰詞)가 존재하기도 한다.

'교착어'라는 용어는 독일의 언어학자 빌헬름 폰 훔볼트가 형태론적 관점에서 언어를 분류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 낱말 agglutinative는 라틴어 동사 agglutinare에서 비롯된 것으로, '함께 붙이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교착어는 굴절어와 표면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으나 구별된다. 굴절어는 단어의 형태를 변형하여 문법적 의미를 완성시키는 반면, 교착어는 접사를 덧붙여 의미를 확장해나가는 방식의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분류는 언어유형론에서 단어 형성과 문법 표지의 방식에 따라 언어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사용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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