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교도

교도는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동음이의어로,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1. 교도(敎徒)

종교를 믿는 사람 또는 그 무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신도(信徒)'나 '신자(信者)'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며, 특정 종교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을 지칭한다. 예를 들어 '불교 교도', '기독교 교도' 등으로 쓰인다. '교(敎)'는 가르침이나 종교를, '도(徒)'는 무리나 사람을 뜻한다.


2. 교도(敎導)

고려 및 조선 전기의 교관직(敎官職) 중 하나이다. '가르칠 교(敎)'와 '인도할 도(導)'를 쓴다.

  • 고려시대: 『고려사』에 동서학당(東西學堂)을 설치하고 각각 별감(別監)·교학(敎學)·교도(敎導)를 파견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고려시대부터 존재한 교관 명칭이었음을 알 수 있다.
  • 조선시대: 15세기(태종~세조 연간)에 지방 향교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생원과 진사 중에서 선발하여 파견한 교관직을 가리킨다. 당시 지방 향교는 규모가 큰 고을에는 교수관(敎授官)이 파견되었으나, 작은 군현에는 학장(學長)이라는 명예직 민간인이 교육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태종대부터 생진(生進) 중에서 교원을 차출하여 '교도'라 칭하고 파견하기 시작하였다. 세종대에 걸쳐 자격 기준, 보수(과전 지급), 근무평정(전최) 등의 제도가 정비되었으며, 예종대 이후 '훈도(訓導)'로 명칭이 개칭되어 『경국대전』에 법제화되었다. 따라서 15세기 교도제는 지방 향교 교관제도가 학장제에서 훈도제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제도로서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3. 교도(交刀)

'가위'를 한자어로 표현한 말이다. '사귈 교(交)'와 '칼 도(刀)'를 써서, 두 개의 날이 교차하여 물건을 자르는 도구를 의미한다. 같은 의미로 전도(剪刀)나 협도(鋏刀)라는 한자어도 사용된다.


4. 교도(交道)

서로 사귀는 도리, 즉 사람 간의 교제에 관한 예의나 방식을 뜻한다. '사귈 교(交)'와 '길 도(道)'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말이다.


5. 교도(矯導) - 교정직 공무원의 계급

대한민국 교정직 공무원(교도관)의 가장 하위 계급을 가리킨다. '바로잡을 교(矯)'와 '인도할 도(導)'를 쓴다. 신규 임용 시 9급으로 '교도' 계급에 해당하며, 승진에 따라 교사(矯司)·교위(矯尉)·교감(矯監)·교정관(矯正官) 등으로 올라간다.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의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수용자 관리 및 교정 업무를 수행한다.


6. 교도(敎導) - 일본 교도통신

일본의 주요 통신사 중 하나인 교도통신(共同通信, Kyodo News)을 한국어로 줄여 '교도'라고 칭하기도 한다. 일본어 '교도(共同)'는 '공동'이라는 뜻이나, 한국 언론 보도에서 '교도통신'을 '교도'로 축약하여 인용하는 경우가 있다.


※ 위 의미들 중 '교도(敎徒)'와 '교도(交刀)', '교도(交道)'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어휘이며, '교도(敎導)'는 역사 제도 용어로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교도(矯導)'는 교정직 공무원 계급명으로 법령에 근거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