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남동(橋南洞, Gyonam-dong)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법정동이자 행정동의 명칭으로, 대한민국 행정구역상 실재하는 지역이다. 교남동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부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행정동으로서 교남동 외에도 평동(平洞), 송월동(松月洞), 홍파동(弘波洞), 교북동(橋北洞), 행촌동(杏村洞) 등의 법정동을 관할한다.
지명의 유래
교남동이라는 이름은 다리(橋)의 남쪽(南)에 있다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지금의 교남동 일대, 정확히는 교남파출소 앞 부근에 돌로 만든 다리(석교)가 있었다. 이 다리의 남쪽 지역을 교남동, 북쪽 지역을 교북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동명의 유래가 된 석교는 1830년 유본예가 저술한 《한경지략》에 '석교'로, 1864년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지지》에는 '초교(草橋)'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고종 초에 제작된 김정호의 《수선전도》에는 다리의 표시만 존재하며, 1902년 로얄 아시아틱 소사이어티가 간행한 '서울지도'에는 '석교'로 표시되어 있다. 이 다리는 '돌다리', '석다리'라고도 불렸던 것으로 보이며, 당시 석교는 교북동·천연동·교남동에 걸쳐 있어 지금의 의주로 한가운데에 위치하였다. 이 일대에는 장시(장터)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행정적 현황
교남동의 면적은 약 0.35km²이며, 2022년 8월 기준 인구는 약 9,944명, 세대 수는 4,450세대에 달한다. 행정구역은 15통 110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민센터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월길 154에 소재한다.
주요 시설 및 문화유산
교남동 및 관할 법정동 일대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시설들이 위치한다.
- 경찰박물관(행촌동)
- 홍난파 가옥(홍파동)
- 기상청 옛터 및 서울기상관측소(송월동)
- 경기감영 터(평동)
- 무악천 경고교 터(평동)
- 강북삼성병원과 서울적십자병원(평동)
- 대신중학교·대신고등학교(행촌동)
- 중앙대학교 평동캠퍼스(평동)
- 주한스위스대사관(송월동)
- 4·19혁명 기념도서관(평동)
또한 종교 시설로 평동교회(행촌동)가 있다.
주거 및 재개발
교남동 일대는 돈의문 뉴타운 개발 사업을 통해 재개발이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경희궁 자이' 아파트 단지가 2017년에 입주하였다. 이 단지는 돈의문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조성되었으며, 지에스건설㈜이 시공을 담당하여 여러 개의 단지로 나뉘어 송월길, 경교장길 일대에 분포한다. 이 개발로 인해 교남동 일대는 과거 달동네의 이미지에서 강북권 주요 주거지역으로 변화하였다.
역사적 배경
서울헤리티지(서울문화유산 발굴조사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1912년 토지 기록 기준으로 교남동 일대 약 23,024m²의 땅은 단 한 필지의 빈 공간 없이 전부 주거용 집터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는 종로라는 도심 위치가 만들어낸 인구 밀집의 결과로 해석된다. 현재 교남동 지역에서는 문화재 지표 조사와 발굴 조사를 통해 과거 주거지의 흔적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교남동은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도심 주거지에서 오늘날 강북권의 대표적 재개발 주거단지로 변화한 지역으로, 서울의 도시 변천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