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동(槐亭洞)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한 법정동이자 행정동으로, 행정적으로는 괴정1동, 괴정2동, 괴정3동, 괴정4동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괴정역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지명의 유래에 따르면, '괴정(槐亭)'이라는 이름은 이 일대에 서식하던 회화나무(槐木)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수령 600년이 넘는 '팔정자'라 불리는 고목 회화나무가 있었으며, 이 나무를 둘러싸고 다대포 첨사의 가렴주구와 동래부사의 벌목령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회화나무의 다른 이름인 괴목(槐木)에서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과거 이 지역은 '목장리(牧場里)'라고 불렸으며, 조선 시대에 목장이 있었던 데서 '말골', '마하곡' 등의 이름으로도 불렸다.
지리적으로 괴정동은 승학산 서쪽 능선이 마을 뒤를 이룬 분지 지형으로, 동쪽에는 시약산, 남쪽에는 금티산이 솟아 있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새리골에서 흘러내린 물이 괴정천을 이루어 마을을 가로질러 하단 포구 쪽으로 흐른다. 지형과 환경상 농경과 어로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어 선사시대부터 취락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괴정동 일대에서는 청동기 시대 무문토기 등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행정 연혁상 괴정동은 1942년 10월 부산시에 편입되었다. 이후 1966년 괴정1동이 괴정1동과 괴정3동으로, 1979년 괴정1동이 괴정1동과 괴정4동으로 분동되어 오늘날의 행정 구역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과 화재 이재민들이 정착하면서 괴정3동에 '신촌' 마을이 새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괴정동에는 괴정초등학교, 승학초등학교, 사하초등학교, 사하중학교, 동주여자중학교, 동아고등학교, 해동고등학교, 동주대학교 등의 교육 기관이 분포해 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지정되었던 천연기념물 제316호 '부산 괴정동 회화나무'는 생육 공간 협소를 이유로 지정이 해제되었고, 이후 보호수 제2-9호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