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도명산 마애불상군

괴산 도명산 마애불상군(槐山 道明山 磨崖佛像群)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학사리, 도명산 남동쪽 기슭의 거대한 바위면에 새겨진 세 구의 마애불상(磨崖佛像)으로 이루어진 불교 유적이다. 1998년 1월 9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99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도명산 해발 약 500m 지점의 자연 암벽에 조성된 이 마애불상군은 중앙에 여래입상(如來立像)이 배치되고 그 좌우에 협시보살(脇侍菩薩)이 배치된 삼존불(三尊佛) 형식이다. 자연 암반을 활용하여 불상을 조각한 고려시대 초기의 마애불상 양식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징 세 불상 모두 선으로 윤곽을 표현하고 내부를 얕게 조각하는 선각(線刻)과 부조(浮彫) 기법이 혼용되어 있다.

  • 주불(主佛): 중앙의 여래입상은 연꽃 대좌(臺座) 위에 서 있으며, 갸름한 얼굴과 길게 늘어진 귀, 간략하게 표현된 옷 주름 등이 특징이다. 오른손은 가슴께로 들어 올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한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왼손은 아래로 내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한 여원인(與願印)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비례와 절제된 표현이 돋보인다.
  • 협시보살(脇侍菩薩): 좌우의 협시보살은 주불보다 작게 표현되었으며, 각각 높은 보관(寶冠)을 쓰고 영락(瓔珞) 장식 등을 한 모습이다. 상호(相好)와 착의(着衣) 표현은 주불과 유사하게 간략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준다.

전반적인 조각 양식은 고려시대 초기에 유행했던 마애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조형미와 함께 지방색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더욱 돋보이는 불상군이다.

역사적 가치 괴산 도명산 마애불상군은 고려시대 초기의 불상 양식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당시 지방의 불교 문화와 석공 기술의 수준을 엿볼 수 있으며, 거대한 자연 암벽을 활용하여 종교적 상징물을 조성했던 당시 신앙의 형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청북도 지역 불교미술의 한 축을 담당했던 유적으로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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