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제월(光風霽月)
한자 풀이 光(빛 광), 風(바람 풍), 霽(갤 제), 月(달 월)로 구성된 사자성어이다.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비가 갠 뒤의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을 의미한다.
의미 광풍제월은 두 가지 층위의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자연 현상 그 자체로서, 비가 그친 후 하늘이 청명하게 개고 맑은 바람이 부는 가운데 밝은 달이 떠 있는 경치를 가리킨다. 둘째는 이러한 자연의 청명함을 인간의 인품에 비유한 의미로,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으며 사욕(私慾)이 없이 탁 트인 고결한 인품을 가리킨다. 또한 잘 다스려지고 있는 세상을 비유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유래 북송(北宋) 시대의 시인 황정견(黃庭堅, 1045~1105)이 같은 시대의 유학자 주돈이(周敦頤, 1017~1073)의 인품을 평가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정견은 주돈이의 마음결이 시원하고 깨끗함을 두고 '맑은 날의 바람과 비 갠 날의 달'과 같다고 표현하였으며, 이는 주돈이의 '염계시(濂溪詩)'에 등장한다.
주돈이는 북송의 대표적 유학자로, '태극도설(太極圖說)'과 '애련설(愛蓮說)'을 저술하였으며, 이후 주희(朱熹) 성리학의 사상적 선구자로 평가된다. 또한 정호(程顥)와 정이(程頤) 형제(이정二程)의 스승이기도 하다.
용례
- 인품이 고매하고 막힘이 없는 사람을 칭송할 때 사용된다.
- 담양 소쇄원(瀟灑園)에는 '광풍각(光風閣)'과 '제월당(霽月堂)'이라는 건물이 있으며, 이는 광풍제월에서 두 글자씩 따온 이름이다. 두 현판은 우암 송시열(宋時烈)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 유의어로 '제월광풍(霽月光風)', '광제(光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