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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화학교

광주인화학교(Gwangju Inhwa School)는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거동에 위치했던 청각장애인을 위한 사립 특수학교이다. 1961년 4월 17일 '전남농아복지관'으로 설립되었으며, 이후 중학교 과정을 거쳐 1993년 고등학교 과정이 개설되었다. 2011년 11월 폐교되었다.

이 학교는 2005년 교직원들에 의한 청각장애 학생 대상 장기간 성폭력 및 학대 사건이 사회에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2005년 조사 결과, 교장을 포함한 6명의 교직원이 2000년부터 2003년 사이에 최소 9명의 청각장애 학생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새로 부임한 교사가 인권단체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해당 교사는 이후 해직되었다. 경찰 수사는 피해 학생들이 전국 방송사에 사건을 제보한 후에야 4개월 만에 시작되었다. 광주시와 교육청이 수사를 미루는 사이 학생과 학부모들은 8개월간 농성을 벌였다.

법원은 6명의 가해자 중 4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으나, 나머지 2명은 공소시효 만료로 석방되었다. 교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되었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와 벌금 300만 원으로 감형되었고, 4명의 교사는 학교에 복직되었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와 피해자들은 관대한 처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사건은 소설가 공지영이 2009년 발표한 소설 《도가니》(The Crucible)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이 소설은 2011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 《도가니》는 47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개봉 후 거센 여론이 형성되면서 경찰은 2011년 9월 재수사에 착수했다. 재수사 과정에서 1964년 아동 2명이 구타와 굶김으로 사망한 후 교내에 암매장되었다는 전직 교사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1975년 이사장 아들이 여학생 2명을 강제로 나체로 만든 후 누드화를 그렸다는 추가 증언도 제기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회는 2011년 10월 만장일치로 '도가니법'(아동·장애인 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및 최고 형량을 무기징역으로 상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012년 7월, 광주지방법원은 63세 전직 교무과장에게 18세 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광주인화학교는 2011년 11월 광주광역시에 의해 공식 폐교되었으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예산 대폭 삭감 조치도 폐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학교알리미 정보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폐교 상태로, 학생 수와 교원 수 모두 0명으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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