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서클빌딩(Guangzhou Circle, 중국어: 广州圆大厦)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원반(도넛) 모양의 랜드마크 건축물이다. 에너지·화학 기업인 훙다싱예그룹(Hongda Xingye Group)의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제조업체 중 하나의 본사이기도 하다.
건물은 높이 138미터, 총 33층 규모이며, 연면적은 약 85,000제곱미터에 달한다. 건물 중앙에는 지름 약 50미터에 이르는 원형 구멍이 뚫려 있어 독특한 외관을 형성한다. 이 건물은 2009년 국제 건축 설계 공모전에서 당선된 이탈리아 건축가 조제프 디 파스쿠알레(Joseph di Pasquale)와 밀라노의 AM 프로젝트 팀이 설계를 맡았다. 알레산드로 토나시(Alessandro Tonassi), 나자레노 체르퀼리아(Nazareno Cerquaglia), 마쥔(Ma Jun), 장홍거(Zhang Hong Ge) 등 여러 건축가가 디자인에 참여하였다.
건축 디자인의 모티프는 약 2,000여 년 전 중국 왕조를 상징하는 황실 상징물, 특히 고대 중국의 옥벽(玉璧) 또는 옥쟁반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서양식 고층 건물과 달리 폐쇄적이고 중심적인 구조를 채택하여 즉시 중국적인 랜드마크로 인식될 수 있도록 의도되었다. 건물이 강물에 비치면 숫자 '8'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중국에서 행운의 숫자로 여겨져 광저우에서 행운의 건물로도 불린다.
초기 구조 개념은 밀라노 폴리테크닉 갤러리(Gallery of Polytechnic)에서 개발 및 테스트되었으며, 구조 계산과 최종 테스트는 광저우 화난이공대학(South China University of Technology)이 수행하였다. 33개 층은 그룹별로 나뉘어 건물 측면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밀려 나오는 캔틸레버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최대 25미터 높이까지 돌출된다. 주요 실내 공간은 건물 중앙 구멍 바로 아래에 위치한 교환 홈(로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