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廣運, 586년 1월 ~ 587년 9월)은 중국 남북조 시대 후량(後梁)의 마지막 황제인 정제(靖帝) 소종(蕭琮)이 사용한 연호이다. 후량의 마지막 연호로, 586년 1월에 전임 연호인 천보(天保)에서 개원하여 587년 9월까지 약 1년 9개월 동안 사용되었다. 587년 9월 19일(율리우스력 10월 26일), 수(隋)나라에 의해 후량이 멸망하면서 광운 연호도 함께 폐지되었다.
광운(廣運)이라는 연호명은 '널리 운수를 펼친다'는 의미를 지닌 한자어로, 중국 역대 왕조에서 여러 차례 사용된 연호이기도 하다. 후량이 멸망한 이후, 후량의 영토는 수나라에 병합되었으며, 수나라는 자국의 연호인 개황(開皇)을 계속 사용하였다.
동시대에 한반도에서는 신라가 건복(建福, 584년~634년) 연호를 사용하고 있었고, 중국 본토에서는 수나라가 개황(開皇, 581년~600년) 연호를 사용 중이었다.
이 후량(後梁)은 555년부터 587년까지 강릉(江陵, 현재의 후베이성 징저우) 지역에 존재했던 남북조 시대의 왕조로, 오대십국 시대에 주전충(朱全忠)이 세운 후량(907~923)과는 다른 국가이다. 구분을 위해 서량(西梁)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