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형 해수욕장 중 하나이다.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꼽히며, 해변 맞은편에 위치한 광안대교의 야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위치와 규모 측면에서,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을 중심으로 자리하며 해수욕장 양쪽 끝은 남천동과 민락동에 걸쳐 있다. 모래사장의 총면적은 약 82,000㎡이고, 길이는 약 1.4km, 폭은 25~110m이다. 백사장은 반월형(반달 모양)의 곡선 형태를 띠며 입자가 고운 모래로 구성되어 있다.
지명의 유래에 따르면, 해수욕장의 이름은 옛 행정구역명인 경상남도 동래군 남면의 '광안리(里)'에서 유래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이 지역이 해안과 모래펄을 가진 곳이라는 점에서 '넓을 광(廣)' 자와 해안을 뜻하는 '안(岸)' 자를 결합하여 '광안'이라고 명명했으며, 이후 풍수적으로 '편안할 안(安)' 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광안(廣安)'으로 표기를 변경했다고 전한다.
역사적으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는 본래 멸치 등 어패류를 잡는 어촌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여름 방학 시즌에 학생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심신을 단련시키기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해수욕객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피서객이 유입되면서 1950년대에 해수욕장으로 정식 개장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2003년 광안대교가 완공된 이후에는 다리에서 펼쳐지는 경관과 야경 덕분에 관광지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는 부산요트경기장이 있으며, 이곳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요트 및 세일링 경기장으로 사용된 바 있다. 해변 바로 인접 지역에는 300여 개의 레스토랑, 카페, 횟집 등이 밀집해 있으며, 민락동 방면에는 활어시장과 민락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 해수욕장은 다양한 축제와 행사의 개최지로도 유명하다. 매년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는 광안대교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모이는 대표적인 행사로 알려져 있다. 또한 광안리 드론 라이트쇼가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여름철에는 어방축제 등 지역 축제도 개최된다. 수질 관리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정화 사업이 이루어져 인근 수영강으로 다시 어류가 유입될 정도로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해수욕장 내에는 공영 주차장 4곳, 민영 주차장 14곳, 화장실과 샤워장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블랙 팬서》의 자동차 추격 장면 중 일부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광안리해수욕장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으며, 2022년에는 빅데이터 분석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난 사례도 있다. 대도시 도심 한복판에 이와 같은 규모의 해변이 위치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