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 디스크(optical disc, OD)는 디스크 모양의 납작한 저장 매체로, 표면의 물리적 변화 형태로 정보를 저장하며 빛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읽고 기록하는 장치를 통칭한다. 문화어로는 '빛디스크'라고도 한다. 광 디스크는 빛의 원천과 감지기가 디스크의 같은 쪽에 위치하는 반사형과, 빛이 디스크를 통과하여 반대쪽에서 감지되는 투과형으로 구분된다.
광 디스크의 구조는 대부분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기판 위에 반사층과 보호 코팅이 적용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데이터는 디스크 표면에 연속적인 나선형 경로를 따라 가장 안쪽 트랙에서 가장 바깥쪽 트랙까지 이어지는 피트(pit)와 랜드(land)의 형태로 저장된다. 레이저 또는 스탬핑 머신으로 데이터가 디스크에 기록되며,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의 반도체 레이저로 데이터 경로를 비추어 읽는다. 대부분의 광 디스크는 표면의 홈에 의해 형성된 회절격자로 인해 특징적인 무지개색(훈색)을 나타낸다.
광 디스크는 저장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읽기 전용(CD, CD-ROM 등), 한 번만 기록 가능한 기록형(CD-R, DVD-R 등), 그리고 재기록이 가능한 재기록형(CD-RW, DVD-RW 등)이 그것이다. 기록 가능한 디스크는 일반적으로 기판과 반사층 사이에 유기 염료 기록층을 가지며, 재기록 가능 디스크는 상변화 물질로 구성된 합금 기록층을 포함한다.
대표적인 광 디스크 형식으로는 콤팩트 디스크(CD), 디지털 버사타일 디스크(DVD), 블루레이 디스크(BD)가 있다. CD는 약 700MB, DVD는 약 4.7GB, 표준 블루레이 디스크는 약 25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레이저디스크, 미니디스크(MD), HD DVD, 울트라 HD 블루레이 등 다양한 형식이 존재한다. 광 디스크의 세대 구분은 사용되는 레이저의 파장과 저장 밀도에 따라 이루어지며, 1세대(CD, 적외선 레이저), 2세대(DVD, 적색 레이저), 3세대(블루레이, 청자색 레이저)로 분류된다.
광 디스크의 역사는 1884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등이 빛의 빔을 사용하여 유리 디스크에 소리를 기록한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58년 데이비드 폴 그레그가 비디오 녹화용 아날로그 광 디스크를 발명했고, 1979년 필립스와 소니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오디오 콤팩트 디스크를 개발했다. CD-ROM 형식은 1984년에 도입되었으며, DVD는 1995년, 블루레이 디스크는 2000년대 초반에 개발되었다.
광 디스크는 주로 미디어 및 데이터 배포, 장기 디지털 아카이브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음악(오디오 CD), 비디오(블루레이), 개인용 컴퓨터의 데이터 및 프로그램 배포 등에 널리 활용되었다. 그러나 USB 플래시 드라이브와 같은 솔리드 스테이트 장치의 용량 증가와 가격 하락,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음악·영화·게임·소프트웨어의 디지털 유통 확산으로 인해 광 디스크의 사용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오 CD와 블루레이는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선호되고 있으며, 대용량 데이터의 물리적 백업 수단으로도 일부 활용되고 있다.
광 디스크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나 플래시 메모리와 달리 드라이브의 저장 컨트롤러가 디스크 자체에 묶여 있지 않아 헤드 충돌이나 과전압, 물 노출과 같은 재앙적 고장에 상대적으로 덜 취약한 특성이 있다. 다만 긁힘, 지문, 환경적 요인에 의한 데이터 손상에는 취약하며, 적절한 보관과 취급이 요구된다. 광 디스크의 보존을 위해 ISO 18938:2014 표준이 제정되어 있으며, 건조하고 시원한 조건에서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