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은 면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양치식물로, 주로 깊은 산골짜기나 숲 속의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자생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고사리류 중 하나이다.
형태적 특징:
- 뿌리줄기 (Rhizome): 땅속줄기는 두껍고 짧으며 비스듬히 서거나 옆으로 뻗는다. 겉에는 흑갈색의 넓은 비늘조각(인편)이 빽빽하게 붙어 있어 관중의 특징을 이룬다.
- 잎 (Fronds): 뿌리줄기에서 모여 나와 큰 무리를 이루며, 길이 50~100cm, 폭 20~40cm 정도로 크게 자란다. 잎자루는 잎 길이의 절반 정도이며, 뿌리줄기와 유사하게 비늘조각이 많이 붙어 있다. 잎몸은 넓은 피침형으로 2회 깃꼴겹잎이며, 진한 녹색을 띠고 윤기가 돈다. 작은잎 조각은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상록성 식물이다.
- 번식 (Reproduction): 잎 뒷면에는 둥근 모양의 포자낭군이 줄지어 달리며, 포자낭군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콩팥 모양의 포막으로 덮여 있다. 포자는 여름철에 성숙하여 번식한다.
생육 환경 및 분포: 관중은 비교적 서늘하고 습하며 그늘진 환경을 선호한다. 주로 온대 및 아한대 지역의 깊은 산림, 계곡, 습한 바위 틈 등에서 발견된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활용:
- 약용: 관중의 뿌리줄기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관중'이라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주성분인 플로로글루신 유도체(특히 필마론) 등은 구충 작용이 뛰어나 회충, 촌충 등 각종 장내 기생충 구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해열, 해독, 지혈 등의 효능도 있다고 하여 다양한 질환에 응용된다.
- 조경용: 잎이 아름답고 상록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정원이나 공원의 그늘진 곳을 장식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어원: 학명 Dryopteris crassirhizoma는 '건조한'을 뜻하는 그리스어 'dryos'와 '고사리'를 뜻하는 'pteris'에서 유래한 속명 Dryopteris에, '두꺼운 뿌리줄기'를 뜻하는 'crassirhizoma'가 붙어 관중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 '관중(寬衆)'이라는 한자 이름은 그 뿌리줄기가 넓고 무리를 이루어 자라는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