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재는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동음이의어로, 사용되는 한자 조합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주요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官災 (관청에서 비롯되는 재앙) 민속 개념으로, 관청이나 관가로부터 비롯되는 재앙을 뜻한다. 또는 관청의 억압이나 착취 따위로 생기는 재앙을 가리킨다. '관액(官厄)'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현대적으로는 법적 분쟁, 소송, 행정 처분, 세무 조사 등 공공 기관과 관련된 문제나 불이익을 의미하는 맥락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사주명리학이나 민간 신앙에서는 '관재구설(官災口舌)'이라는 표현으로 자주 쓰이는데, 이는 관청과 관련된 재앙과 말썽(구설)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2. 官裁 (관청의 결재) 관청에서 업무를 결재(決裁)하는 일, 또는 그 결재 자체를 의미한다.
3. 棺材 (널을 만들 재료) 관(棺, 널)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뜻한다. '널감' 또는 '판재(板材)'와 같은 의미이다.
4. 管財 (재산을 관리함) 재산을 맡아서 관리하는 일을 의미한다. '관재하다(管財하다)'의 형태로 동사로도 사용된다. 법률 분야에서는 파산 관재인(破産管財人) 등과 같은 용어로 쓰인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개선(管財 업무)'을 다듬은 말로 제시한 사례가 있다.
5. 罐滓 (기관의 물때, 보일러 스케일) 화학 분야 용어로, 기관(汽罐, 보일러)의 물이 증발한 뒤에 안쪽 벽에 가라앉아서 굳어 붙은 고체를 가리킨다. '관석(罐石)'이라고도 한다. 주요 성분은 황산 칼슘, 탄산 칼슘, 수산화 마그네슘, 무수 규산 등이며, 장치의 종류와 조작 조건에 따라 구성 성분이 달라진다.
이 외에도 일부 방언에서 '관자놀이'를 이르는 말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