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묘(關聖廟)는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2가 613번지, 남고산성 만경대 남동쪽 기슭에 위치한 사당이다.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장수 관우(關羽, ?~219)를 무신(武神)으로 받들어 제사 지내는 곳으로, 주왕묘(周王廟) 또는 관제묘(關帝廟)라고도 부른다. 1984년 4월 1일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되었다.
역사 및 건립 배경
한국에서 관우를 신봉하는 신당(관왕묘)이 널리 전파된 것은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조선에 원병으로 온 명나라 장군 진인(陳璘)이 서울의 남묘(南廟)에 관우를 조각한 신상을 안치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후 조선 후기까지 여러 관왕묘가 건립되었다.
전주의 관성묘는 고종 32년(1895) 당시 전라도 관찰사였던 김성근(金聲根)과 남고산성을 책임지던 무관 이신문(李信文)이 건립을 제안하고, 각 지역 유지들의 도움을 받아 완공되었다. 이 시기는 고종 대에 관왕묘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폭발하면서 각지에 관왕묘가 건립된 흐름의 일부로 이해된다.
구조 및 특징
중앙에 본전(本殿)이 자리 잡고 있으며, 좌측에는 서무(西廡), 우측에는 동무(東廡)가 배치된 특이한 구조의 한식 건물이다. 사당 안에는 관우의 상이 안치되어 있고, 그 양쪽 벽에는 《삼국지연의》의 주요 장면들을 그린 벽화가 남아 있다. 사당 내에는 관운장(관우)과 제갈공명의 영정을 함께 봉안하고 있으며, 춘추로 제사를 지내고 있다.
문화적 의미
관우의 신성을 믿는 사람들은 매년 초 이곳을 찾아 한 해의 행운을 점치기도 한다. 삼국지의 관우 장군을 무신(武神)이자 신의(信義)의 상징으로 받들어 제사 지내는 민간 신앙의 장소로서, 한국의 관우 신앙 전통을 보여주는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